쓸거없어 올리는 입시미술 썰

미술학원에 다니면 실력이 금방금방 훌쩍 뛸 거 같지만

당신이 입시미술이 아니라 취미반일 경우 사실 발전속도는 더디다

 

입시미술을 하면 투시나 색을 쓰는 법, 혹은 구도 잡는 법 등등 기초적인 그림실력은 빨리 느는데

그리는 시간이 취미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기본적으로 '처맞으면서'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취미반은  당신이 학생이거나 직장에 다닌다면

다니는 시간에 제한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많아야 하루에 두시간 남짓 일주일에 두세번 왔다리 갔다리 하는게 전부인 반면

입시반은 고등학교 재학생은 수업마치고 버스 끊기는 시간 10 시 반까지 풀로 채우고

재수생의 경우 케바케지만 보통 공부시간 빼고 전부, 아침 9~10 시에서 밤 10시까지 일요일 빼고 전부 나간다

 

여기에 함정이 있으니 학원에서 실제로 그리는 시간을 계산안하면 실력이 빨리 는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입시미술학원은 말그대로 입시로 장사하는데지 취미반으로 먹고 사는 곳이 아니다

( 취미반은 사실 미대입시생하고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공들일 필요가 전혀 없는 고객이다 )

 

학교출신에 따라 강사는 완전 신참조차 시급 만원을 받는다 ( 풀타임으로 재수생 가르치면 돈 무지하게 번다 )

 

돈 비싸게 받아먹는 명문대 출신 강사들 데리고

언제든지 철새처럼 훌쩍 떠날 취미반 가르치느니 그냥 학생 가르치는게 백배 더 남는 장사다

 

그렇기 때문에 취미반에 대한 강사들이 관심이나 관리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잘해주고 싶어도 강사도 학생들 실력이 안 늘어나면 원장이 갈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원장 입장에서도 강사 하나 더 고용해서 취미반 열심히 가르치는게 오히려 손해다

 

물론 본인의 열정과 재능 여하에 따라 실력이 빠르게 늘수도 있다 ( 당신이 정말 천재라거나 한다면 )

 

옆에서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물론 좋긴 하다만

학원 갈 돈으로 그냥 시중에 나와있는 그림관련 서적 사는게 낫다

 

 

사실 안되는 놈은 학원 가도 안된다. 이건 내가 직접 봤다

가장 마지막 문장이 제 가슴을 후벼파네요 씌발... 근데 전 경남에서 다녀서 경남대 미대에서 강사 나왔는데 이 사람들은 얼마 받습니까?

지방쪽도 최소 5천원은 주고 그해 대학 얼마나 붙였냐에 따라 보너스가 지급됨 나름대로 전문직임 3500원 이따위로 주면 강사들 RUN 함

허.. 근데 시급 만원이면, 미대 사람들은 카이스트에서 고딩수학 과외하는(근처에 있는 대학이래봤자 BMW 밖에 없기에 경쟁자 제로) 사람들보다 돈 잘 벌겠네요.

하긴 미대 강사들도 자기 피같은 방학에 시간 다 쏟아붓고 그림만 가르치니까; 생각해보니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가네.

그렇군요 취미로 그림공부 하고싶었는데 많은 도움

사실 천재들 보면 이미 그려놓은것 같음. 한번 보고 똑같이 그리지를 않나..원근 조절, 농도 조절이 지 맘대로 되고....근데 이런 천재들 빼놓으면 그냥 존나 많이 그린놈이 짱

내가 한달에 32시간 가르치고 40인가 받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