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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1-22 02:26:13 KST | 조회 |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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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써갈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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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애랑 스카이프로 대화하는데 음악 관련 이야기가 나왔죠.
그래서 너는 뭐 듣냐 하니까 '아 나는 덥스텝이나 밴드음악 들어' 그러길래
대답으로 '나는 장르는 굳이 분류 안하는데 생각에 잠길만한 음악이면 다 들어' 라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뜬금없이 '장르가 뭔데' 이러더라구요.
저는 장르 구분 안하고 듣기 때문에 '장르는 뭔지 몰라 억지로 구분하자면 클래식?' 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뉴에이지구나' 이러는거에요.
저는 뉴에이지가 뭔지도 모르고 덥스텝도 모르거든요?
'뉴에이지가 뭐야' 라고 질문을 했더니
기다렸다는듯이 그쪽 작품 예시를 들면서 줄줄 설명하는겁니다.
듣고 있자니 마치 음악에 무식한 사람처럼 되는 거 같아서 이야기를 대충 매듭지어주고
다시 듣는 음악 이야기로 돌아갔죠.
그런데 '게임에 나오는 음악들도 들어보면 작품이 될정도로 좋은 음악이 많더라'
라는 말을 하자마자 '그건 음원이고, 생각하는 음악은 뉴에이지야' 이러더군요.
말하는 태도가 좀 못돼먹은거 같아서 따끔하게 한마디 해줬죠.
'꼭 그런 음악들만 찾아다녀야 "아 난 좀 생각좀 하면서 듣습니다" 이러냐?'
'...'
'넌 그럼 음악을 목적별로 듣는거냐?'
'...'
그러더니 스카이프를 바로 끊었네요.
저도 어린 편이니까 이런 말하면 좀 애늙은이 같긴 하지만, 자신이 좋아서 듣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려고 음악을 듣는걸 보고 있자니 참 딱해보였습니다. 음악을 작품이라 생각하고 들어야지 무슨 수단으로서 자기치장이나 하려고 하다니 작곡가들이 들으면 화낼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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