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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1-16 00:36:02 KST | 조회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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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하니 생각나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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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미술 하고 있을때
제가 한건 상황표현이라고 어떤 특정한 상황을 그려내는 거였음
예를 들어 '시장에서 장을 보는 아줌마' '이른 아침 출근하는 시민들'
입시미술이다보니 그림에 정형화된 틀이 있는데
일단 가장 크게 그려야 하는 사람을
1 주제 라고 하면
그 다음 크기인 사람이 2 주제
그 다음 3 주제
뭐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1 주제를 보통 가장 자세하고 화려하게 그려야 합니다
1주제의 사람의 표정, 의상, 자세 등으로 그림의 기본틀과 방향을 잡고
나머지를 거기에다 맞추는 식이거든요
1주제가 면적이 크기도 하고 그림의 주제를 가장 잘 설명해주기도 하고
같이 학원 다녔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는 1주제를 남자 아이로 해도 무난하다 싶으면 거의 무조건 코난 옷 입혔음
코난덕후여서 그런게 아니라 코난 옷의 그 강렬한 원색조합과 ( 파란색 상의, 빨간색 나비넥타이 )
나비넥타이가 그림을 확 살게 하거든요
문제는 항상 코난 그려놓으니까 그걸 아는 사람들한테는 그림이 존나 웃기게 보임
걔가 그렸던 그림을 쭉 걸어 놓으면 배경은 다 다른데
몽골로이드처럼 생긴 웬 얼라가 자세 바꿔가면서 코난 코스프레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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