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록스테디는 2004년에 런던에서 결성된 비교적 신생회사로 만든 게임은 별로 없지만 참신한 디자인으로 덕후들에게 호평받는 겜회사였다고 합니다.(근데 전 해본적 없음 죄송...)
어쨌든 듣보였던 록스테디를 한 번에 슈퍼메이저 겜회사로 끌어올려준 게임이 바로 배트맨:아캄 어사일럼이었는데 여기서 나온 액션이 굉장히 참신했죠. 저는 액숀게임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왜냐하면 조작이 너무 어려워서 그래요. 타이밍에 맞춰 키워드를 입력해서 콤보를 완성시켜서 점수를 얻는 게 스타일리쉬 액숀게임의 핵심 컨텐츠였죠. 근데 저는 손이 병1신이라 도저히 콤보를 맞추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배트맨 게임은 스페이스바와 마우스 양쪽 버튼 만으로도 현란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었고, 게다가 나름의 전술과 컨트롤도 있었기 때문에 가벼우면서도 깊이있는 시스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의 발전형을 본 게 바로 슬리핑독스였어요. 슬리핑독스는 록스테디 배트맨 시리즈의 전투 메카니즘을 그대로 끌고 왔지만, 여기에 한 가지 혁신적인 부분을 추가했는데...바로 상호작용! 맵 주변에 널려있는 오브젝트들과 상호작용을 해서 엄청난 피니쉬 무브를 보여주거나, 아님 벽 타고 날라차기를 하는 등의 모션을 구사할 수 있었어여.
제 생각에 록스테디-슬리핑독스 식 액션 메커니즘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도 쉽게 최고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조작성을 가지고 있지만, 게임 자체는 깊이 있게. 그리고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 강화...이게 현대 액션게임의 파훼법이 될 거라고 감히 예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