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가 백악관 홈페이지의 온라인 청원을 통해 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공격을 표현의 자유로 인정받으려 하고 있다. 해커 운동가 그룹인 Anonymous는 디도스 공격이 "occupy" 항의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건물 진입을 방해하는 항의와 웹사이트 접속을 방해하는 방식은 똑같다는 것이다. 또한 Anonymous는 디도스 공격으로 수감된 사람들을 모두 석방하고 전과를 삭제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 논리는 사실 좀 얄팍하다. occupy 시위가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것은 맞지만, 건물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완전히 막는 것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항의를 그렇게까지 한 사람들은 그간 계속해서 체포되었다. 반면, 디도스 공격은 몇시간동안, 혹은 며칠 동안 사이트 접속을 아예 막거나 방해한다는 점에서 좀 더 파괴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런 조잡한 논리에도 불구하고, 이 청원은 2월 6일까지는 계속되기 때문에 Anonymous가 25,000명의 서명을 모으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시키기에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