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조직이 억제와 감시의 대상이 되어야한다고 생각

하는 사람으로서

가끔 올라오는 미군은 시민사회에서 존경받는다는 블라블라 짤은 어딘지 마음이 뒤숭숭하게 됨

사실 저는 우리나라에서 군대와 군대 문화가 희화화되는 경향이 있는 걸 무척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데 미국 시민들이 과도하게 미군에 대한 애정을 보내는 이유는 뭐임? 세계 최강이라는 자부심? 군사조직은 국가 독립성의 상징이니까? 흠..

경찰국가라서

이해하세요. 웃게 병1신들은 두 번 생각을 못해요.

그러면서도 미군 보병은 대개 돈 없고 직업도 못구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직업이라는 게 아이러니함

근데 우리나라가 진짜 살인자급으로 대우를 해주는건 아닌거 같은데...

보상심리 ㅁㄴㅇㄹ

미국애들도 베트남전 때는 군인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안 좋았죠 침략전쟁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으니


911이 제일 큰 계기 아녔을까 싶은데

아 맞아요 911이 있었구나...정말 그때 이후로 미국은 어딘가 살짝 어긋나버린 거 같음

심지어 베트남전 참전군인인 할아버지를 손녀가 살인자라고 생각했고 그런 갈등으로 그 할아버지가 손녀를 죽이고 자살한 사건도 있다카던

참 무섭다 ㅡㅡ

ㄴ 진짜 살인자가 됐네 ㅁㄴㅇㄹ

군조직을 미화하는건 확실히 나쁜거고 지금처럼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개개인의 군장병들은요?
억지로 가서 구조적으로는 교도소와 별 차이가 없는 군대에서 혈기가 넘치는 시기를 보내는데 밖에 나오면 사람들은 그야말로 안습하게 취급하죠. 게다가 째는건 능력, 현역 가는건 무능력 취급 받죠. 그런데 또 인터넷에선 군대? 하는게 뭐있음?이라며 까대죠.

'ㅋㅋㅋㅋㅋ군인ㅋㅋㅋㅋ 고생좀해랔ㅋㅋ'란 식으로 주변에서 보는건 문제 아닌가요?

그게 한때는 사명감 같은걸로 해결이 됬는데 요즘은 그런걸로 될리가 없으니 ㅁㄴㅇㄹ

근데 진짜 째는게 능력 취급받나요. 무섭내;;

저같은 경우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친구들 군입대를 놀릴 지언정 그걸 바보취급하진 않았는데;;

사실 고생좀 해라 군인 ㅉㅉ 이건 정말 악랄한 저의가 있는 게 아니라 가벼운 농에 가깝지 않나염. 그리고 군대를 부당하게 째면 오히려 엄청난 사회적 공격을 받지 않음?

국회의원 아들이 군 쩄다고? ㄱㄱㄲ! 하면서도 정작 주변에 진짜로 십자인대같이 실생활에 지장 없는걸로 군 째는 칭구들이 축구 잘 하고 댕기는거 보면 '저 부러운 샛퀴'란 반응이 대다수더군요. 아니 제 주변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전라도 경상도 서울권 칭구들 반응은 적어도 이랬습니다.
그리고 고생좀해라ㅉㅉ가 아니라 고생혛ㅎㅎ 정도인데 당사자들은 진짜 죽을 맛이건만 대부분의 민간인들은 안중에도 없죠.
제 말은 군대를 좋게 봐달란 뜻이 아니라 고생하는 현역 군인에게 동정이 아니라 격려의 시선을 달란 뜻.

하나 추가하자면 군 갔다온 사람들 가서 개고생한거 맞으니 까짓거 취급도 하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특히나 일부 보직에 대한 편입견을 가지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동두천쪽이었나? 거기 카투사가 미군과 동급 훈련을 받는 카투사계의 지옥지대인데 거기 전역자가 카투사 나왔다 하니 여후배가 '카투사도 군대임? 꿀좀 빨았겠네요?'라고 해서 빡쳤다는 유명한 이야기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