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보고 왔슴다(스포 주의)

(오오미 휴잭맨 성님이 뮤지컬을 한당께)

노래도 좋고 내용도 좋고 연기도 좋고 다~~~~좋은데 흠이 있다면

너무 길다는 겁니다.

2시간 30분이에요.

솔직히 졸면서 봤습니다.

노래가 좋더라도 한번 부르면 기본 2, 3분을 넘기는데 그거 다 듣기는 힘들더군요.

(뮤지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저같은 사람에게는.;ㅅ;)

개인적으로 결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혁명 일으키다가 죽은 사람들이랑 장발쨔응이 나와서 노래 부르는데

차라리 도시에서 혁명의 노래가 서서히 들려오면서 밖으로 나오는 군중의 모습이 나타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혁명군에게 등을 돌렸던 군중이 그들의 죽음을 통해 각성하여 스스로 밖으로 나온다. 멋지지 않나요.

아 이건 브이포벤데타구나.;;

그러고보니 장발장 얘기는 많이 들었지 원작은 한번도 안 읽어봤네요.

이참에 한번 읽어볼까.

작품 자체가

신의 섭리>인간의 법

이라서 그렇습니다

마리우스가 살아남은것도 신의 뜻인 사랑을 해서죠

주연배우들은 다 뮤지컬 경험이 있다합니다 러셀 크로우 포함

에포닌은 뮤지컬이랑 영화 배우가 같고

읭 울버린 형님도 뮤지컬 했었나보군요

이게 평범한 대사에도 노래를 하는바람에...
귀에 확 와닿기보다는 응얼응얼하다가 잠들어버리기 일쑤였.....


아 이 슬프디슬픈 수준

난 성인이 되면 서울에서 살면서 뮤지컬 같은 문화생활을 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알고보니 뮤지컬은 내 취향이 아니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