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제왕 클라이막스부분 이상함.

마지막에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할 것을 스스로 선택했으면

이건 자유의지에 대한 예찬이며

인류애에 대한 사명과 동료에 대한 신뢰가

아무리 꾸며진 욕망이 거대하다해도 이겨낸다는

고난을 헤쳐서라도 얻을 가치가 있는 어쩌고 뭐 그런 얘기가 되는데

골룸하고 싸우다가 우연히 놓쳐서 해결되어버리면

이 이야기의 교훈은 인생지사 새옹지마입니다... 골룸같은놈이라도 혹시 쓸모가 있을지 인생 모르는거에요

이렇게 될텐데 이래도 되는건가요

마지막 순간에 반지한테 조종당하는 장면이 꼭 넣고 싶다하더라도

그거 넣고 다음장면에 선택해도 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결국 욕망의 상징인 물건조차 그 욕망에 미쳐버린 두 호빗 간의 싸움으로 인해 파괴됨으로써

욕망의 파괴력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마 그렇게 혼자 상상해봤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반지의제왕은 욕망이 존나세서 못이김 근데 우연히 이길수도 있음 이거네요

너무 고고한 인물들보다는

반지의 유혹, 애국심, 명예 등등으로 갈등하다가 죽은 네드 스타크...아니 보로미르가 입체적이라 나름의 인기를 얻었던것처럼


이야 우정 빠와 욕망을 물리쳤다라는 결말이면

반지의 제왕은 너무 식상한 결말이 되지 않았을까 시퍼요

원터 이스 커밍 !

음 세련된건 좋죠

메세지같은거보단 그 거대한 서사를 현실에 가깝게 풀어나가는게 중요했나봄..

힘에 대한 인간의 욕망 어쩌고 저쩌고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러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룸 특성상 우연이 개입해서 해결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좀 그랬음 어쩌다보니 됐다는 느낌이라

뭐 그렇게 반지 빼앗긴 곳이 불의 산이 아니라 딴 데였으면 그 골룸이 골확찢 찢겨서 결국 반지를 모르도르가 냠냠해버리는 그런 시나리오가 나왔을테니

불의 산까지 간 것만으로도 뭐 결말은 그냥저냥 봐줄만 하지 않을까요

나 이거 잘 모르는데 왜 쉴드 치지 ㅁㄴㅇㄹ

ㅇㅇ 거기까지 간게 있으니까

제가 톨키니스트도 아니고 그래서 뭐라하긴 그렇지만

뭐 호빗-반지의 제왕 자체에서 욕망 때문에 쪽망하는 인물들 진짜 많지 않나요


이하 스포일지 모르니 호빗 내용 모르는 분들 주의





호빗도 욕망 때문에 그 잘나신 드워프들(진짜 고귀한 사람들까지 있음 ㄷㄷ)이 '근데 그 보물 다 어떻게 가져가져?' 생각도 안 하고 그냥 일단 보물 찾으러 가고

진짜 너무 많아서 다 나눠줄정도로 충분한데 그거 안 주려고 하다가 고블린들한테 쪽망할뻔하고

드워프 왕 중에는 잘난체하다가 감금되서 미친 놈도 있고

곤도르 왕도 괜히 반지 욕심부리다가 망했고

그런데 그렇게 중간계를 폭ㅋ망ㅋ의 직전까지 몰고간 그 욕망의 물건이

고작 호빗 꼬꼬마 새뀌들 욕망에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망ㅋ함ㅋ


이니까 작품의 메시지에도 나름 부합하지 않나용

음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무리수인가!

오.. 그 해석도 마음에 들어요
샘이 프로도가 달라그러니까 프로도한테 반지를 넘겨주는 장면때문에
그걸 못한 프로도 주인공의 위신도 그쪽으론 뭔가 사는것 같음

호빗이란 종족의 특성은 그 어떤 강력한 유혹에도 다른 종족보다 비교적 잘 이겨내는 능력이있음
물론 사우론의 힘은 일개 호빗이 어찌하지못할수준이라 점점 유혹에 빠지고 타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칼질한번 해본적없던 한 호빗이 승리하는 이야기
좀 고전적인이야기지만 당연한거아님?
고전판타지 맞으니까.
잊지마세여. 반지의제왕 나온지 죤나오래됨

ㄴ한 호빗.. 아닌게 프로도 혼자는 졌는데요 골룸 덕에 어쩌다 이김

그리고 제가 세련되라고 한게 아니라 오히려 고전적이지 못한부분을 말한거죠

그래서 그런 이야기여야 했던 그 승리의 카타르시스가 감해졌다는 부분을 지적했는데 그렇게 말하면 뭐...

문단이라긴 뭐하지만 첫 문단은 까는게 아니라 그걸 원했다고 적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