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할려고 줄서있는데 뒤에 아저씨 인터뷰

나는 1950년때부터 한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어요

나는 6.25때 떼놈들때문에 후퇴한 사람이야

나라에 충성한 사람이라고  

 

 

기자 : 아 그럼 할아버지 성함 좀...

 

어따 쓸라고...? 안돼 안돼 ( 시선 외면 )

 

기자 : 아니 어디다 쓸려는게 아니라 투표를 꾸준히 하셨으니까 자랑스

 

안돼

 

 

50년째 충성을 지킨 나라가 투표일날 자기 이름 밝히는 것도 꺼리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뭔가 좀 깨달으신게 없으십니까 할아부지...

인터뷰에 이름을 왜 밝혀요

?

뭐 인터뷰에 이름 안 밝히는거야 자유기는 한데 대뜸 어따 쓸라고 가 가장 먼저 튀어 나온 말인것만 봐도 아직도 은연중에 사고방식은 그때 그 시절에 머물러 있다는 거 아입니까

치명적인 트라우마를 그냥 거스를수는 없지

캄보디아 가면 아직도 전국민이 자기잘못 인정 죽어도 안함 그거랑 비슷한거 아닐까

└캄보디아는 왜요?

킬링 필드?

예전에 캄보디아 선교여행 갔을때 가이드아저씨한테 들은 이야긴데 킬링필드 대학살때 잘못을 인정하면 무조건 죽음이랑 직결되서 지금도 그런게 강하게 남아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기억엔 아주 사소한것도 절대 자기탓 아니고 넘기고 넘기고 한다고 함

걍 노출이 ㅅ싫은걸수도 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