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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2-13 01:12:13 KST | 조회 | 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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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폴에서 M이 읊었던 율리시스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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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여라
머문다는 것, 끝낸다는 것, 닦지 않아 녹슨다는 것,
쓰지않아 빛나지 않는다는 것은!
삶 위에 삶을 포개어 가는 것은 정녕 가치 없는 것이구나
게다가 내게는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의 뱃사람들이여, 나와 함께 더불어 애쓰고 일하고
궁리했던 사람들이여!
그대들도 나도 늙었노라
하나 늙은 나이에도 얻어야 할 명예와
힘써 이뤄야 할 일이 있도다
죽음이 모든 것을 삼키리라
그러나 종말이 오기 전에
무언가 명예로운 업적을, 신들과 다투었던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일을 이룩할 수 있으리라
심연히 수많은 목소리로 신음하여 감돌도다
오라 나의 친구들이여,
더 새로운 세계를 찾는 일이 너무 늦지는 않았노라
비록 잃은 것도 많지만, 아직 남은 것도 많도다
이젠 비록 지난날 천지를 뒤흔들었던 힘은
우리에게 없지만 지금의 우리도 우리로다
지금의 우리도 우리로다
지금의 우리도 우리로다
한결같이 변함없는 영웅적 기백,
세월과 운명에 쇠약해졌지만 의지는 강하도다
분투하고 추구하고 발견하며
결코 굴하지 않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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