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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2-11 20:45:00 KST | 조회 | 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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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인간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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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사회주의자들은 로봇과 연합을 맺을 것 같습니다.
로봇은 태생적으로 인간의 생산수단입니다. 이 점은 로봇이 인간의 통제 하에 놓여 있을때라면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유물 변증법의 측면에서 보자면, 아무리 발달된 생산체계라 할지라도 부르주아가 독점하고 있는 이상 노동자들이 착취당하는 현실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프롤레타리아뜨들에게 이제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AI가 고도로 발달하여 인간에게 반기를 들 정도로 주체성을 확보한 로봇을 제2의 인간, 아니, 어쩌면 "노동하는 인간" 으로써 노동자들을 능가했을 지도 모를 이 <인간2.0>을 인정하고, 그들과 규합하여 부르주아들과 대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감히 상상해 보건데, 이 새로운 인간-로봇 사회주의 연방과 기존의 구 자본주의 사회의 대결은 인간-로봇 연방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날 것입니다.
로봇 시대로 접어들게 되면 핵심적인 경쟁력은 누가 더 빨리 기술적 싱귤래리티를 달성하느냐는 것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자본가들의 손아귀에 놓인 채 기업의 이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AI들보다, 서로의 산출능력을 결합하여 진정한 로봇 자아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에 힘쓰는 사회주의 로봇들이 더 빠른 발전을 이룩할 것입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진정한 노동의 가치를 입증한 로봇만이 인간 2.0이 되어 살아남을 것이고, 기존의 인류는 로봇들의 단백질 덩어리 가축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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