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토치우드라는 영국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기서 주인공이 여성 경찰임. 행동력 있고 능력도 있고, 제법 짬밥도 있는 경찰인데 느닷없이 어떤 씬에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 여성 경찰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동료 경찰들의 커피셔틀을 하는 게 나온 거임.
처음에는 다 그냥 지나갔는데 페북에서 어떤 여성이 그걸 보고 문제를 제기했음. 이제 여기서 유리천장과 여성 성차별이 여전히 미디어에 그 잔재가 뿌리뻗어있다 라는 주장만 나오면 전쟁이 일어나는 거임. 그래서 폭풍의 낌새를 눈치챈 남자들은 불안해져서 그냥 아무 말 없이 처음에 문제 제기한 여자 페북에 좋아요만 줄창 눌러댓음.
문제는 그 좋아요 누른 게 여성들한테는 비꼬는 거처럼 보여져서 결국 전쟁이 터졌음..
근데 저도 나중에 다시 한 번 봤는데 그 씬에 주인공 여경이 왜 굳이 커피를 날라야만 했는가는 잘 모르겠음. 정말 이질적인 씬이 뜬금없이 끼워져 있었던 거임.
그렇다고 토치우드가 마초적인 영화인가?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영화라고 볼 수 있거든여.
정말 시나리오라이터 중에 한 명한테 은근한 마초적 감성이 있었던 건지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