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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2-02 21:05:21 KST | 조회 | 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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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으로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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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중의 기류에 휩쓸리기도 하고, 혹은 그들을 혐오하기도 한다. 혐오하는 부류는 대중의 우둔함을 그들의 본질적 속성으로 못박기에 이른다.
사실 대중에 대한 혐오의식은 일종의 방어기제가 아닐까 한다. 세계의 불확정성은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것이다. 우리는 대중을 방패 삼아 그 뒤에 서고, 대중담론의 한계점이 드러났을 때 그들을 공격하여 비교적 쉽게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대중에 휩쓸리든, 혹은 대중을 공격하든 우리는 여전히 대중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언제나 한정된 정보를 얻고, 현명하지 못한 방식으로 사고하며, 결국에는 두 가지 입장에 서게 된다. 한쪽은 대중을 옹호하는 대중, 다른 한쪽은 대중을 공격하는 대중이다...
결론은, 대중혐오자는 단순히 쉽게 생각하려는 무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종국에 그들은 자신들이 비난하는 대중과 같아진다. 대중이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들도 본질적으로 한계를 가진다. 우리는 모든 현상, 혹은 담론에 대해 회의주의적 입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혐오의식은 배제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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