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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1-20 23:39:13 KST | 조회 |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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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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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가 매우... 외진 곳에 있었음
고등학교가 이전을 했는데 이전을 한 후에 그곳으로 가는 버스편이 생길 정도로 외진 곳이었음
학생만 타는 버스편의 배차간격이 쫀쫀하게 있을 수가 없으니
결국 집에 가는 버스는 과도한 경쟁률로 타기가 매우 힘들었고
그거 타고는 집에 한번에 갈 수가 없었음
...
뭐야 이게... 환승도 안 되는 촌구석에서??
하여간 그래서
강변을 따라서 걷다가 다리를 건너서 한참을 더 걸어야 시내를 지나 집으로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나옴 ㅡ.ㅡ
걷는 시간만 대략 40분... 학교를 참 아름다운 곳에 지어놨음.
특히 겨울철에 그 길을 걸으면
강바람이 매우 차가워
입이 얼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쯤에는 발음이 제대로 안 되는 웃긴현상도 발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숙사에 있는 놈들은 야밤에 탈주해서 겜방에서 밤새고 아침에 우리랑 같이 등교하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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