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

한약에서도 진통제 비슷한 게 있나여?

있다면 뭐가 들어감??

잇을텐데

진통제 있고요..뭐가 들어간다고 설명하기가 이 댓글로는 짧은게 한스러운데..ㅠ.ㅠ..일단 신경계작용(with 호르몬 분비 or not)이 가장 커요. 심지어 수면제(?)같은 개념도 있어요

음.. 살리실산계 약이 아니라면 그쪽 연구하면 돈 좀 될 것 같은데..

하긴 양귀비 즙은 유명...?!

안신약(현대어로 정신?과 가까운 개념을 안정시키는 약)분류에 특히 수면유도성분 내지 신경계 안정 or shut down 작용을 하는 약재들이 있어요, 대개의 주성분 자체가 현대에서 생약제재 내지 수면유도제 수면제와 유사한 효과를 내거나 아예 같은 성분이랍니다.

읭... 같은 성분이면 의미가 없는데 ㅠㅠ
넹 감사함당..

참고로 한의학은 메타 과학(or 의학 or 학문)의 범주에 들어가서 약재에 B작용을 하는 A라는 성분이 주성분이어도 약재 A에 1,2,3,4,5 라는 약재들을 특별한 포제 방법으로 '조합'(우리는 이것을 한약이라고 주로 부르죠)하면 A성분이 B와는 다른 전혀 다른 작용을 하기도 해요. 그렇게 해서 수면효과가 있는 약도 있답니다.

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일단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의 원인이 정말로 다양해서 평소에는 불면증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어도, 어떤 병의 원인이 부수적으로 불면증을 유도하는 경우에 그 원인을 치료하는 약을 씀으로써 불면증이 해소되는 경우도 많아요..

결론은 불면증 => 수면약재(?) 라는 1:1대응의 처방도 있지만, 불면증=> 그 불면증을 유발하는 진정한 원인을 치료하는 처방, 이라는 증상과 효능의 일대일대응이 안돼는 처방도 많이 존재한답니다.

흠 대강 이해가 되는데 이제 각각의 경우에 대한 메커니즘만 규명할 수 있으면 사람들의 불신도 없어지겠네요.

네 문제점이 '메타적 학문'(쉽게 이야기하면 카오스 이론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요)이라서 한 약재간의 성분과 약리작용을 규명해도 그 약재들이 적게는 1개 많게는 10여개가 각각 특수한 포제과정을 거쳐서 한꺼번에 조합되는 경우, 기존의 구성약재들이 가지고 있는 성분과는 전혀다른 성분이 나오는 점 같은 경우는 현대의 과학으로도 규명하기가 참 어려워요^.ㅠ 미국에서도 한의학을 연구하는데 이 점을 가장 큰 난제로 꼽지요.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약재 단위에서 부터 조금씩 그 약리기전이 증명된다는 것일까요..헤헤..가끔씩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시면 가끔 제 블로그 오세요..

뭐 사실 마지막에 나온 약의 성분들을 조사하면 메커니즘 만드는거야 유기화학자들이 알아서 할테니까요.
좋은 정보 잘 들었습니다.

잉붕어장수 // m(__)m, 침에 관한 뇌과학적, 신경학적 입장도 요새 핫이슈에요, 올해부터 한의학연구원과 함께 하버드대에서도 연구 시작한거 있는데..그거에 관한 뉴스 스크랩 한번 보세요..그것도 이공계 전공자들 입장에서 재밌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