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겜에서 설정은 언제든 무시될 수 있음

예를 들어 헤일로 외전게임인 헤일로:리치는 주인공 캐릭터를 헤일로의 메인스토리와 더 밀접하게 관련시켜줄려고

전체 트릴로지에서 중요한 부분에 해당하는 소설 한 권의 설정을 통째로 없는 셈 쳤음.

헤일로같은 경우는 제2의 스타워즈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관을 중요하게 여기던 터라 팬들이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하더군여. 사태가 심각해지니까 제작사에서 아예 문제가 되는 소설을 모조리 수정해서 다시 출판했다는데 올드팬들의 올드설정에 대한 애착은 좀 큰 게 아니다보니...

사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아 그러세요 할 수 있는 사람도 많은데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소설로 취급하는 팬과nerd들은 설정에 흥망을 잡기도 하니까.. 설덕들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설정을 바꾸거나 어기거나 했다고 겜의 작품성 자체를 똥으로 평가할려고 하는 시도는 아니라고 봄.. 설정도 결국 더 치밀하게 짜여져서 게임에 몰입되고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중 하나일 뿐인데

ㄹㄷ//옳으신 말씀입니다.

아 물론 스타2 쉴드치려는 건 아님. 설덕설덕인 내 맘을 이미 갈기갈기 찢어놨으니

인간은 가끔 알을 깨고 나오는 조류와 같은 집착을 보이는거 같음

나도 항상 느끼는건데 원작이랑 원작을 기반한 번역본 같은것 중에 먼저 본걸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개구리중사 케로로도 우리나라 성우가 한 것을 먼저 봤는데 일본 것보다 더 찰진 느낌이 듬.

전 더빙만큼은 아무리 잘해도 원작그대로가 좋던데ㅡ 더빙을 먼저 접해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