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술집에서 안주로 퐁듀를 시킴

친구놈이 먹고싶대서 시키긴 시킴

대충 과일 빵 조각조각 주고 치즈 녹인거 하나 주는데

친구놈이 빵 찍다가 치즈를 조온나 많이 찍음

"아 이거 너무 많이 찍었다 좀 나눠가져가"

"ㅇㅇ"

해서 각자 빵 하나씩 들고 친구 빵을 문질문질 해서 치즈를 가져왔는데

끈적한 액체가 잔뜩 묻은 빵 하나를 세명이서 각자 빵으로 닦아올리는 모습이 뭔가 좀 미묘..........

빵을 X로 치환하면 상상력이 충만충만해질듯한

쨌든 모두가 그걸 생각해서 순간 침묵이 찾아왔는데.... 차마 말은 못 꺼내고 빵만 말없이 우적우적했음

왠지 만화로 그려보고 싶은데 스킬이 없어서 못그리고있음...

뭘 보니 친구야..
아니 네 입에 묻은 치즈가...
아...뜨거워..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긍까 중앙에서 입벌리고 있었다 이거죠 ?
아니면 그냥 안면에다인가
아 손바닥도있엇군

끈적진득한 핑크빛 치즈

끈적끈적한 액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