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코는 영국 대함대 사령관(그니까 주력함 다 이끄는 아저씨)
비티는 순양함대 사령관(순양전함 이끄는 아저씨)
유틀란트 해전 이후 비티는 순양전함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적극적으로 싸웠는데 젤리코가 영 어기적어기적 거렸다고 욕했죠. 젤리코도 1919년에 <대양함대 1914-1916>이라는 책을 쓰긴 했는데 정작 자기는 별로 안 띄우고 오히려 비판자들에게 까일거리만 더 제공.
이게 두 장군의 성향 차이 때문이기도 했는데 젤리코는 행정가형이었고 비티는 굉장히 사교적이고 언론에 민감한 사람(나쁘게 말하면 떠벌이)
게다가 비티가 1919년 11월 제 1해상직에 취임해서 영국 해군 내에서 계속 젤리코를 재평가/옹호하는 주장에 딴지를 걸어서 대중들에겐 젤리코는 여전히 무능한 바보 제독? 정도로 인식됬죠. 전후 비티는 10만 파운드를 받았는데 젤리코는 5만 파운드만 받고... 젤리코도 나중에 백작으로 보상을 받긴 하지만
게다가 해군성 아저씨 처칠도 자기 책에서 젤리코의 조심스러운 해군 운용을 마구 비난해서.... 웃긴게 이게 자기가 승인한거라서 결국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일 뿐이었죠 -_-;;;
저는 비티는 언플 덕에 좀 용서받은거지 사실 실제 활약 보면 비티는 영 별로인 거 같음.... 젤리코는 T공격도 2번 성공시켜서 독일군 아주 씡나게 두들기긴 했죠.
사실 마지막 야간 전투도 독일군이 '아 못 살겄다 ㅌㅌㅌㅌ'한거고 독일군이 야간 장비나 훈련이 더 잘 되있었기에 성공한거지(물론 그걸 예상 못한건 젤리코 잘못이지만)
비티 순양전함들은 명중률 낮은거에 비티는 '아 우리 사격통제장치 잘못임'했는데 정작 표보면 그냥 비티네가 이상하게 못 쐈다능.....
하여튼 결론
1.언론이랑 친하면 여론몰이하기 편합니다
2.높은 자리 올라가면 여론몰이하기 편합니다
좋아할 분 있을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