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XP

서브 메뉴

Page. 1 / 12522 [내 메뉴에 추가]
글쓰기
작성자 사사하라
작성일 2012-09-16 22:47:57 KST 조회 147
제목
아트 슈피겔만의 <쥐>와 호소다 마모루의 <늑대아이> 감상

토요일엔 <쥐>를 읽고 일요일엔 <늑대아이>를 봤습니다. 전혀 다른 작품들이지만 은근 비슷한 점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그 비슷한 요소가 전혀 반대로 나타나고 있어서 지금 멘탈이 완전 센치미터(?)



<쥐>와 <늑대아이> 모두 부모-아이의 관계가 이야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쥐>의 경우는 저자가, <늑대아이>의 경우 유키가 자신들이 기억 못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들은 그 분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늑대아이>의 경우는 유키와 아메가 성장하면서 결국 이런 설명이 계속 이어지지도 않고 부모와 화자(유키) 사이의 갈등이 크게 부각되지도 않는다는 점은 큰 차이죠.


두 작품에서 부모-자식 관계는 전혀 다른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쥐>에서 저자는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여전히 죄책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저자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여서 아버지는 아들을 아끼기는 하지만 여러 행동거지에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물론 저자의 아버지는 다른 모든 사람들한테 그러긴 합니다 -_-)


 반면 <늑대아이>에선 유키와 아메 둘 모두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하긴 했지만 부모로부터 결코 구속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어머니 하루는 유키, 아메의 선택을 이해하고(정작 유키와 아메가 서로의 선택을 이해했는지만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orz) 유키, 아메도 딱히 어머니의 과거에 얽메이진 않죠. 



사실 이 두 작품의 비슷한 점을 엮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긴 하지만(orz) 그냥 머릿속을 불현듯 스쳐지나가서 이렇게 끄적끄적.




지속적인 허위 신고시 신고자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입력하십시오:

발도장 찍기
김강건 (2012-09-16 22:49:10 KST)
0↑ ↓0
센스 이미지를 등록해 주세요
제 어머니도 제가 사놓은 <쥐> 를 읽으셨는데 오히려 느껴지는 바가 많으시데요. 특히 세대 간의 결코 메워질 수 없는 격차라는 면에서...
사사하라 (2012-09-16 22:49:48 KST)
0↑ ↓0
센스 이미지
ㄴ그런 아버지를 대체 어떻게 이해하란거야!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 작품이죠 뭐 -ㄷ-
김강건 (2012-09-16 22:50:47 KST)
0↑ ↓0
센스 이미지를 등록해 주세요
쥐는 정말 시작부터 충격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죠. 친구들과 놀다가 다친 아트가 아버지에게 하소연하자, 아버지가 아주 덤덤하게 "그런 놈들은 며칠 가둬놓고 굶겨보면 친구가 무슨 의미인지 깨닫게 될 거다" 하는 끔직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 전쟁이 어떻게 사람의 일상조차 폭력적으로 변하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아주 압축적인 서막이었음.
김강건 (2012-09-16 22:51:39 KST)
0↑ ↓0
센스 이미지를 등록해 주세요
아트의 아버지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좀 찡했음 ㅜ
사사하라 (2012-09-16 22:52:36 KST)
0↑ ↓0
센스 이미지
그것도 그렇지만 저자와 아버지 간에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간격도 잘 보여주죠. 대체 어떤 아빠가 놀다가 다친 아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아이콘 그게모양 (2012-09-16 22:53:23 KST)
0↑ ↓0
센스 이미지
furry라는 공통점
댓글을 등록하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 로그인 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롤토체스 TFT - 롤체지지 LoLCHESS.GG
소환사의 협곡부터 칼바람, 우르프까지 - 포로지지 PORO.GG
배그 전적검색은 닥지지(DAK.GG)에서 가능합니다
  • (주)플레이엑스피
  • 대표: 윤석재
  • 사업자등록번호: 406-86-00726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