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서 "승리가 허용되지 않았다"라는 주인공의 한탄은 한국이나 중국, 혹은 그 두 곳 모두에 핵폭탄을 투하하지 않기로 한 미국의 결정을 암시하는 듯 하다. 이런 종류의 허상은 미국 정부가 베트남전에 대한 공상을 가지게 만들어버렸다. 그건 바로 미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핵무기가 인도차이나 지방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마법의 힘이라고 생각해버린 것이다.
1954년 4월 5일 프랑스가 베트남 민주공화국에 의해 패배의 수렁에 떨어지기 직전에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는 다음과 같은 개입 계획을 상정했다: "핵무기는 필요한만큼 사용될 것이다..."(Pentagon Papers, I;466); 그리고 그 달이 지나자 미국은 한창 공격을 받고 있던 디엔베인푸의 프랑스 요새 주위에 2개의 핵폭탄을 투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4) 10여년 뒤,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베트남의 미군을 지원하기 위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게 되었다.(Pentagon Papers, III:65, 175) 1968년 미군이 지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최고위 사령관이었던 웨스트모어랜드Westmoreland는 펜타곤에게 핵무기 사용을 제안한다.(5) 미국 군사,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 위치가 높아져갔던 이러한 공상은 결국 세상에 빛을 보진 못했다. 그들의 정치적 생명 덕분이었다.
하지만 1968년 SF잡지의 찬전 서명자들의 공상까지 죽은 것은 아니었다. 몇몇은 기술에 대한 숭배를 아끼지 않으면서 베트남 문제에 대한 최종적 해결을 궁극적인 기술력이라고 생각했다.:물론 이는 핵무기였다.
서명자 중 한 명인 조 포이어Joe Poyer은 1966년에 Analog에 2부작을 출판한적이 있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모든 게릴라 반란군들은 진압군의 진화하는 기술적 마법에 의해 파멸되리라 자신만만하게 주장했다. 이러한 마법에는 스파이 위성과 사람 탐지기(게릴라들이 내뿜는 화학물을 감지하는 전기 기기를 뜻한다)가 포함되어있었다.(5) 포이어의 1966년 공상은 전쟁을 수행중인 대중과 정치인들에 의해 공유되었다. 이들도 1966년, 67년에는 베트남 반란군이 총체적으로 붕괴하리라 자신만만하게 예상했다. 그리고 1968년에 구정 공세가 그들을 맞이했다. 구정 공세에서 미군과 동맹군은 자신들의 기지와 도시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야했다. 그 해 7월 포이어는 Analog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실었다. 이 때 그가 서명한 찬전 광고는 여전히 실리고 있었다.
"Null Zone"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이야기는 미국 문화에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받아들여지는 2가지 요건을 담고 있었다: 그 요건들은 초인적인 전사들과 초-기술이었다. 그 영웅은 필릿 슈미쳐Philip Schmittzer 특전대 중위이다. 그는 타이에 있는 기지에 보낼 홀로그래프 지도를 위해 적외선 카메라를 들고 인도차이나 정글을 혼자서 깊숙히 침투할 수 있고, 그를 뒤쫓는 수많은 북베트남 병사들에게 매복 공격을 가해 학살할 수도 있다. 이 작품은 당시 펜타곤과 백악관에 만연하던 공상들의 메아리와도 같다. 특히 호치민 루트만 막기만 한다면 전쟁도 이길 수 있고 동남아시아의 평화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서 그렇다.: "...북베트남에게 있어서 그 루트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엄청나서, 만약 그 루트를 성공적으로 교란할 수만 있다면 북베트남의 군사 활동은 동남아시아 전쳉서 무너질 것이다."(p.63) 포이어는 그 보급로가 완전히 제압되기 전까지는 평화 합의안에 동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그리하여 슈미처 중위는 일생 일대의 임무를 받는다-그리고 물론 영웅적으로 수행해낸다. 그 임무는 "치명적인 방사능 폐기물" 낙하를 통해 통과 불가능한 "영지역Null Zone"을 만드는 것이었다.
근데 너무 길긔
표현도 너무 어렵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