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보충역이 참

훈련 1주차

종교행사

보충역A:야 초코파이 여기선 그렇게 맛있다더니..

보충역B:그러게 그냥 그렇네

(....)

기독교 세례식(처음 알았는데 하더근영...)

조교님:아무도 안해? 이거 하면 니들 후레쉬랑 펜도 주고 먹을 것도 주는데

보충역들:그렇게 말하셔두...

조교님;그래 니들 담주에 나가지(...) 알아서들 하세유

불교 승계

법사님:뭐 보충역들 이번주가 마지막 종교행사라고요?! 어쩔 수 없지 보충역들만 승계합시다

아 근데 향불?로 팔을 살짝 지지는데 은근 따갑더근여 ㄷㄷ

현역들의 따갑고 슬픈눈빛을 못느끼셨나요ㅠ

ㄴ논산에선 막 서로 놀리고 소리지르고 훈훈(?)했다고 하는데

저는 강원도쪽에서 받아서 별로 서로 교류가 없었어요... 뭐 종교행사 같이 듣기도 하고 서로 지나가기도 하는데 그냥 '부럽다...' 'ㅉㅉ 고생이다...'라고 지들끼리 이야기하는 수준.

후레쉬랑 펜.. 아마 그거 아니고 후레쉬나가는 펜일듯 라이트펜

그거보다 군번줄에 착용가능한 장식품 주잖음 굳

저는 훈련소에서 주말 종교행사 끝나고 집에.. 아니 생활관에 돌아가는데 마침 우리 그룹앞에 보충역들이 있었음.

근데 존나 말도 안되는 느린속도로 전진하고 있어서 조교가 아 저색기들 뭐야 레얼 병신들 ㅉㅉ 이러다가 얘들아 안되겠다 추월한다! 이러고 미친 구호 존나 빨리 넣음.

당시 정작 내 상태가 이미 제2국민역이 마땅한 상태여서 빨리걷기 불가였는데 쉬1바나.. 니들때문에

전 사단훈련소쪽에서 훈련받아서 지나가다 보충역도 보고 했습니다만... 그냥 잘 버티다 나간달까 가끔 현역들이 분개하긴 해도 보충역이랑 말붙여도 갈구겠단 뉘앙스로 말들해서 훈훈해진 적은 없었네요...
다만 초코파이를 무시하다니 님고소

ㄴ전 무시 안했지 말입니다... 초코파이 4개 나오면 다 먹었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