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에 대한 욕심 때문에 자본주의가 과열됩니다. 현대인은 소유함으로써 존재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데,
소유적 실존이 아닌 존재적 실존의 자아를 완성한 사람이 될 때 현대인은 건강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살 수 있습니까? 우리는 먹고 입기 위한 자본을 '소유' 해야만 살 수 있는데요
일신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소유는 제가 주장하는 소유의 문제점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소비가 주체가 되는 여러분의 삶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밥 먹는데 드는 비용은 소유가 아닙니다.
-흐으으으으으음...근데 저는 밥 먹고 옷 입고 제 비참할 정도로 초라한 침실에서 자고나면 모든 재산이 거덜나 버립니다. 그럼 저는 소유적 실존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까?
뭐라구요? 어, 으음..진짜네! 당신들처럼 가난한 인종은 내 처음 봤소. 난 소득수준 높고 문화적으로 풍족한 삶을 향유하는 유럽과 미국의 여피족 청년들에게나 강의하러 가야겠소. 당신도 알다시피 그 애들은 센티멘털해서 실없는 소리에도 종종 감동 받곤 하거든. 자네도 돈을 많이 벌고 나면 내 강의를 보러 오게나!
그렇다 무소유를 달성하기 위하여 우선 우리는 기초적인 의식주에 소모되는 비용이 껌값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은 자본을 소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