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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7-16 06:56:00 KST | 조회 |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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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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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빗길을 걷다가 외국인 관광객 남녀와 마주쳤다. 금발의 아가씨와 꼬불꼬불 검은 머리의 청년.
우훗! 얼마나 잘생긴 남자인가!
물론 내가 느낀 감정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는 금기시되어야 한다.
만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자신 나름대로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이유에서 동성애를 허용한다면, 누군가가 그의 쌍둥이 누나와 결혼하는 것 또한 무슨 근거로 막겠는가? 한 여인이 두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것을, 나이 지긋한 중년의 선생님이 멋모르는 철부지 초등학생과 결혼하는 것을, 또는 누군가가 미연시 캐릭터, 실물 크기 피규어, 애완동물, 혹은 건담과 결혼하는 것을 어떻게 비웃을 수가 있겠는가? 이대로라면 먼 미래에 개나 소나 여인과 결혼하는데, 나는 전자기기 액정 앞에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한탄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호모들의 성생활이 문란하다는 것은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으며, 그것은 부모된 사람으로서 자신의 자녀들이 그런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큰 이유이다. 어린아이에 손에 그가 갖고 싶어하던 작은 권총을 쥐어주는 것이 어찌 자유라 할 수 있겠는가. 국가의 입장도 마치 자녀를 지켜야 할 부모와 같지 않은가?
허나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국가 또한 인체에 해로운 것이 자명한 술과 담배의 판매와 유통을 허락하고 있다. 간경화, 위궤양 혹은 폐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국가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그것은 아마도 술과 담배가 국가의 세입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몸에 해롭고 병을 일으킬 지라도, 세금만 잘 낸다면 술과 담배를 누릴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호모들이 이용하는 도구와 물품을 국가가 전매하고 비싼 세금을 물려야 하며, 그들의 문란한 성생활을 고려했을 때 그들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호모는 자유를 누리고 국가는 세금을 걷는다. 많이 걷는다. jolly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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