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글솜씨는 악마의 것이다

적어도 리즈시절 이문열의 글솜씨는 가히 악마적이다.

그는 20세기 한국 서사문학계의 진정한 거인이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역시 그의 아집에 가까운 노골적인 정치성향...

보수든 진보든, 문학가라면 어느 한쪽의 이데올로기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예술가의 미덕은 유연함이다. 세상 그 자체를 예술의 도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유연함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예술가라면 정치성에서 언제나 한 발 물러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문학가들이 세상 일에 나서야되냐, 말아야되냐 하는 문제를 논하다보면 결국

순수문학 참여문학 논쟁까지 발전하게 되겠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작가 이문열' 은 인간 이문열을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말아줬음 하는 바램

어쨌든 이 아저씨(?) 글 엄청 잘쓰네요 진짜

작년인가 한번 찾아뵌 적이 있는데 멋있게 사시더라고요

산골 비슷한 곳에서 서재 딱 차리고 글쓰시고 밑에는 작가지망생들이 방 하나씩 얻어서 생활하고

햐 저도 사인 한 번 받아보고 싶네요

사인(死因)이요?

요그사론님의 유머센스는 가히 고대신이라 할 만 하군요!

이건 옛날 프로토스가 저그를 웃길때 쓰던 그런 유머센스예요!

무섭게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