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컴퓨터상가의 호갱님

친구가 몇 주 전부터 롤 할때 자꾸 튕김.

블루스크린이 겜하면 수시로 뜬다고 빡쳐 함.

부산 가야 컴퓨터 상가에 갔다고 함. ( 서울의 용산 정도 되는 )

' 어.. 하드가 뻑났네요. 하드 교체비 출장비 설치비 15만원 입니다. '

그리고 한 이틀 게임 잘 함 ㅋ

그러더니 또 튕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감이 옴 ㅋㅋㅋㅋㅋㅋㅋ 블루스크린 ㅋㅋㅋㅋ

카톡에 멘붕한 녀썩이 마구욕을쳐댐ㅋㅋㅋㅋㅋ

가야깨시끼들 못믿겠다고 동네 컴퓨터 대리점 감 ㅋㅋㅋ ( 거긴 더 못믿을텐데 씌바야 했지만 말 안들음 )

' 어... 별 문제가 없네여. 포멧 다시 해드릴 테니까 3만원 내셈 ㅇㅇ '

( 나 : 포맷은 븅신아 내가 해줌 / 그녀썩 : 너 못믿어 꺠시끼야 )

그리고 하루 잘 돌림 ㅋㅋㅋ 

그러더니 오늘 ㅋㅋㅋ 롤 하다 또 튕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씝멘붕하더니 롤 재접 안하고 컴터 들고 집 앞 컴퓨터 대리점 감.

' 어... VGA 문제일 수 있겠네여... 컴터 하루 빌려 주시면 VGA 바꿔서 돌려 봄. ㅇㅇ; '

ㅋ 망함.

하필 블루스크린이라니.

파란 바다에서 허우적 대는 내 친구를 보니 가슴이 매섭게 아파옵니다.

ㅠㅠ

진짜 탈탈 털어먹을 수 있는 호갱중에 호갱이네요.

컴맹의 비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