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대사전

대략 2000년 초반에

남한과 북한 국어학자들이 모여서 만들던건데

통일을 대비해서 남한 표준어와 북한 문화어를 조속히 통일하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음

교수님이 그러시는데, 이미 남한말과 북한말은 거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될 정도로 많이 벌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쪽도 포기해야될 말이 많았고 저쪽도 포기해야할 어휘가 많았다고 함.

특히 북한은 체제상 김일성 관련된 용어가 엄청 많았는데

통일 사전을 만들려면 일단 그런 체제 관련 용어는 다 버려야했기 때문이죠

근데 의외로 북한 학자들이 깔끔하게 그거 다 포기하고 협상 들어가서 원활히 만들다가

한 90%쯤 완성되었는데

2010년 대북전략이 급변하면서 이쪽도 지원이 확 끊겨서 결국 중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