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전투요정유키카제 란 소설이 있었는데

일본 SF 소설이었는데 외계인과 싸우는 소설이었지요

특이한건 이 외계인은 인간을 적으로 인식하는게 아니라, 인간이 사용하는 전자적 장비들-컴퓨터를 적으로 인식하고 싸우는 거임. 외계인 입장에서 인간은 그냥 부수물에 불과한 거죠.

 

당시엔 꽤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이게 어느정도는 실제로도 그렇다더군요.

요즘의 전투기 항공전은 그야말로 전자적 교전이라고 합니다. 적 항공기에 강력한 재밍을 보내 전자장비를 소프트킬 한다던가, 극초단파를 쏴서 먼 거리의 적을 알아내고, 또 적은 그 극초단파를 분석해서 극초단파가 날아온 지점을 추적해 역으로 적을 알아내고, 미사일과 미사일을 주고받는 그 찰나의 순간에 이런 복잡한 교전양상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생각보다 미래는 훨씬 더 빨리 다가오는듯 합니다..

어느 분이 쓴 단편중에
외계인이 '평화와 공존을 위해서' 폭격대대에 폭격을 하지 말고 투항하라고 요청하는데
투항하고 나니 그 대상은 항법컴퓨터고 승무원은 폐기

크롬웰//그러고보니 구원자 라는 소설도 있었죠. 근데 그 구원자가 인간이 아닌 지성을 가진 양자컴퓨터 AI들을 위한 구원자였다 하는 그런 류 소설이었는데.
현대의 SF는 인간을 중심에서 밀어내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무언가의 시점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것도 SF의 갈래 중 하나니까요

아니면 단편중에 외계인이 궤도상에서 지구를 관찰하고 내린 결론이 지구상에는 지적생명체가 존재하는데, 그들이 판단한 지적생명체는 자동차였다거나

포드!

ㅋㅋㅋ포드 프리펙틐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