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치맨(만화책) 봤습니다

사실 전 영화를 먼저 보고 만화책을 본 케이스인데

그 이전까지는 영화에 대해 'CG도 별로 어색하지 않고 나름 평균은 하는 영화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까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만화책을 다 보고 나서야 비로소 영화판의 인색한 평점에 공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나이더 감독은 나름 열렬한 왓치맨 팬보이였던것 같고, 제작 의욕도 충분히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만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는 부족했던것 같네요

 

만화판은 영화와는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다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다, 다분히 정치적인 색이 있다 하더라도 그 메시지가 단순히 이원론화되지도 않습니다..

2시간 좀 남짓한 필름에 남기기엔 너무 방대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어요..여튼 정말 엄청난 만화입니다.

어지간한 소설들보다도 훨씬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