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평범한 민중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정말 유능한 엘리트를 가려내느냐의 문제는 제쳐둠
문제는 엘리트에게 시민들이 사회 권한을 양도한 후에는 그들의 권력에 딱히 태클을 가할 수단이 없어진다는건데
이렇게 되면 그 엘리트들이 서로 담합해서 독재를 하게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이걸 시민과 권력을 위임받은 엘리트의 <불평등> 관계가 폭압으로 변질되는 과정이라고 한다고 함.
즉 소수 엘리트에게 위임되는 권력의 불평등 관계는 언제든 폭력과 독재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함...설령 '매우 착하고 정말 유능하고 국가를 발전시킬 신념을 가진 엘리트들' 이 있다 할지라도..
또한 권력이 엘리트들에게 고착되면, 밥그릇을 얻은 그들은 당연히 나태해질거임. 그렇게 되면 국정운영을 하는 총명함이 점점 바래질 것이고...
이걸 막기 위해 몇몇 사람은 엘리트들 내에 <경쟁> 을 도입하자고 함. 즉 엘리트들끼리 경쟁을 하게 해서 언제나 자신들의 총명한 머리를 칼같이 유지하도록 하는거임.
그럼 그 경쟁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까? 그 어떤 사람이 정치적 공동체 내에서 가장 똑똑한 엘리트들중 가장 최고의 인간을 가려낼 수 있을까?
결국 그렇게 되면 그 경쟁의 방식은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선거와 비슷한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함;
선거 유세...그리고 엘리트들은 서로 경쟁을 하기 위해 온갖 포퓰리즘성 짙은 정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고 결국 엘리트들로 이루어진 사회는 망해버린다고 함.
결국 소수의 엘리트에 의한 사회 지배가 아니라, 민중 전체의 정치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네요.
무슨 책에서 읽은 내용인거같은데 기억은 잘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