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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12 21:45:03 KST | 조회 |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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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이 그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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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말하려는건 병신같은 음모론은 아니다
무슨 메이슨인지 메들리인지나 일루마나티와 Killumanati따위 이야기를 하자는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병신같은 현실을 이야기하고싶다
내가 맨날 삼류대 삼류대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삼등이면 몰라도 삼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이고 나는 공부했다(사실 일을 더 많이 했다)
나는 내가 지금까지 한 노력에 대해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음이라, 대한민국은 부조리의 천국, 제 2의 또다른 왕조가 시작되고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아니다 대한민국이 존나 거대한 음모에 싸여있다는게 아니다
우리가 뭐 빠지게 공부해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직장중 하나인 것은 맞고, 아마 많은이들이 그들의 액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최후는 어떠한가? 사십 몇의 나이에 무참하게 내팽겨지던지, 그렇지 않더라고 당신의 마지막 직함은 부장, 그 이상이 아닌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럼 상무,전무는 누군데?
바로 이 빌어먹을 새끼들이 내가 지적하는 것이다.
일단 이새끼들은 가끔 한국인도 아니다. 뭐 이중국적?
아주 스타트부터 틀리다.
자본주의, 당신이 한만큼 주는 세상, 얼마나 환상적이야?
근데 그게 아니다. 당신이 받는 보상은, 당신이 한 것에 비하면 턱없는 것이 맞다.
우리는 아버지의 월급봉투를 기억한다. 여름이 되면 수박과 함께, 겨울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화빵과 함께하는 그런 날을 기억한다. 하지만 그들은 기억하지 않는다. 성 안의 사람들과 밖의 사람들처럼, 우리와 그들은 다르다.
민주주의에는 계급이 없다. 하지만 자본주의에는 계급이 있다. 우리는 배워서 그것을 바꾼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것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다른 시작을 한다.
당신이 마라톤을 뛰는데 저 개새끼는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
그들중에 가끔 멍청한 아이들이 있으면 그들은 낙오되리라 믿지만 있는 인간들은 자신의 아이가 멍청하고 무뇌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그 아이들은 우리가 알 턱이 없는 외국에서 고등 교육을 받고 만들어진 스펙으로 외국에 있는 대학에 간다. 그렇게 그 아이는 3년동안 미식축구를 한 댓가로 우리보다 서류상으로 "더 노력한"
인간으로 만들어진다. 이게 씨팔 말이 되는가?
우리는 또한 국가를 지키지만 그들은 국가를 지킨다. 이중국적이라는 것 덕분에 이제 그들은 더이상 나라마저 지키지 않는다. 과연 "의무"를 수행한 댓가로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자들에게 또 뒤쳐져야 하는가?
우리 사회는 민주화되었고, 차별받는 계급은 상실되었고 수많은 정권들이 이 사회를 리드했지만
이 점은 바뀌지 않고있다. 우리의 "성공"에는 한계가 있으며
바로 그 한계의 위에 그들의 시작점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 적어도 대한민국에는, 음모론 소설에나 나올 법 한 나라를 멋대로 움직이는 기구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그 기구를 위한 계급은 고착화되고 있으며 우리 아이가 공부를 드럽게 안하면 나마저도 아이를 미국이나 어디나 보낼 생각을 하고있는 한 이 계급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제목처럼 공산주의의 도래를 원하는건 아니다)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는 먼저 자유보다 평등이 우선시되야 할 것이다
나는 자유주의자지만 우리 사회에 먼저 필요한 것은 평등이라
우리를 모두 같은 수준에 맞추는 게 아니라 적어도, 단지 성공한 부모가 있다는 이유가 성공의 요인인 것은 아니여야 한다.
경주를 하면서 내가 맨발로 뛸때 쟤가 운동화를 신고 뛰는 일은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벤츠에 시동을 거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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