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추세로 볼때 우주공학 계열은 생각보다 위축될 확률이 높습니다. 선진국의 재정악화, 그에 따른 신흥국의 경제적 위기, 그리고 새롭게 강자로 떠오르는 중국 역시 경제 버블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곧 전세계가
악질적인 경제난으로 신음할 것이며, 우주공학은 인류의 그 어떤 기술보다도 우선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예산이 삭감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인류가 태양계를 벗어날 수 있는 날을 대략 2090~2110년 사이라고 봅니다. 원래는 2050년 정도면 충분히 가능했을텐데 이 모두가 아둔한 위정자 세력들 때문입니다.
저는 인류가 통합되고 세계정부가 출연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엘빈 토플러에 의하면, 세계화 역시 경제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인류가 지구를 떠나기 전에는 경제 불황으로 각 국가들간의 위기감이 극한 상황까지 고조될 것이고, 우주 개발이 이뤄진 후에는 경제 부국들은 여러 행성 식민지를 이용해 자원을 풍족하게 보급할 것입니다. 기술적 부분 외에는 더이상 인류가 협력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더불어 현재 기술적으로 여전히 우위에 있는 열강 세력이 대우주시대에 다시 한 번 일어설 것입니다.
영국은 제2차 대영제국 시기를 맞이하고 프랑스와 치열한 군비경쟁을 벌일 것입니다. 미국은 더이상 패권을 유지하지 못하고 서서히 몰락할 것입니다.
한국처럼 항공우주의 기술이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가들이 우주로 나갈때 쯤이면, 아마 쓸만한 행성계는 전부 열강의 손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따라서 한국은 행성 식민지를 만드는데 큰 한계가 있을 겁니다. 사실상 소수 열강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이제 점점 벌어지는 엄청난 경제적 격차에 좌절할 것이며, 내부로부터 극단적인 민족주의화 될 것입니다.
한편 열강들도 자신의 식민지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우주 함대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사실상 이것은 은하계 범위의 냉전이며, 눈 깜짝할 사이에 전체 행성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행성 강습 항공모함과 노급 전함들이 서로 대치할 것입니다. 이 거대한 군비경쟁은 인류가 다른 지적 생명체를 만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다가올 2100년을 위해 싸인 연습을 해야겠어요
인류가 낳은 가장 위대한 미래학자가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사인을 부탁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