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그거슨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고, 새로운 게임을 구매하여, 새로운 게임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거시 일상탈출!

물론 잘못하다간 인생탈출.

미리 사놓은 게임을 시작도 못하고 열어보기만 한 경우에는 어떻하나요?

다른 게임을 끊으면 됩니다.

그거슨 자신도 모르는 새 놓치고 지나갔던 무언가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된다네.
적어도 자신의 곁에 머물렀지만 잊어버리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게임을 재발견하고, 그것을 경험한다면 새로운 경험과 다를 게 무엇인가?

자신이 그동안 잊고지냈던 사소한 무언가마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거라면 그것은 일상탈출이나 다를 바 없지 않겠나.

어느 누군가는 그것을 과거에 대한 집착이라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것을 버리지못한 미련을 잊지못해 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 할 것일세.

허나 그것만은 아니라네, 추억에 젖어드는 것은 때로는 현실을 도피하고자, 혹은 과거에 대한 집착이 원인일 수도 있네. 허나 이미 플레이한 게임이든, 잊어먹고 구석에 처박아뒀던 게임이든 새롭게 맞아들일 게임이든, 자신의 마음에 새로움이, 혹은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에 그 감동이 언제나 가득하다면 무엇이든 다 새로운 것이 아니겠는가?

명심하게나. 반드시 새로운 게임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처음 게임을 접했을 때 그 감동과 설렘이 있다면, 예전에 게임이든, 잊어버리고 손대지도 않았던 게임이든 그것마저 같은 자극에 진력이 난 공허한 일상에서 깨어나는 위대한 탈출이라는 것을.

그러니깐 난 헛소리 좀 작작하고 C&C3나 해야겠다.

테레나스왕인줄 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