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여우 구슬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있던데

행여 XP에도 있을까 싶어서 써놓음.

 

한 청년이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한 어여쁜 처녀가 자신에게 찾아와서 입맞춤을 하자고 하면서 자기 입안에 있던 구슬을 빼서 그 청년의 입에 넣었다가 다시 자신의 입에 넣는 과정을 반복했다고 함 (이거슨 사탕키스?!)

그 일을 나중에 학식이 높은 사람(청년 -> 학동, 학식이 높은 사람 -> 훈장 으로 전해지기도 함)에게 말을 하였더니, 그 구슬을 삼키고 하늘과 땅을 보면 만물의 이치를 깨닫을 것이라고 함.

 

이후 청년에게 다시 처녀가 찾아오고 구슬을 건네자 그 구슬을 삼켜버림. 이에 처녀가 당혹해서 구슬을 다시 빼내려 하자 도망치다가 실수로 넘어져버리는 바람에 하늘은 못보고 땅만 보았다고 함.

 

아무튼 구미호의 요기를 상징하는 물건. 한국의 구미호 전설과 해외 구미호 전설의 결정적 차이임

 

참고로, 구미호 자체도 한국과 외국은 많이 다름. 전체적으로 보면 외국의 구미호는 사악하고 그 국가를 무너뜨리거나 그런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고, 전설속의 인물에 의해 퇴치됨.

 

반면 한국의 구미호의 목적은 단순히 인간이 되는것일 뿐이며, 지나가는 선비에게도 쳐잡힐 정도로 약해빠졌음.

한국 구미호 -> 퀘몹

외국 구미호 -> 넴드

이런건가요?

지나가던 선비가 존나짱쌔서 그런거아닐까요

서쪽의술 // 외국 구미호 : 레이드 보스

선비가 좀 쌔야지.

한국 전래동화 3대 영웅 중의 하나인 지나가던 선비를 무시하시다니

나머지는 지나가는 스님, 지나가던 사냥꾼

그래서 걔가 땅에 통달해서 풍수지리 짱먹은 도선이었다는 얘기는 왜 뺌

본격 김태희 구미호설... 아... 이병헌이 준건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