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최고의 판타지 소설은

100년 동안의 고독이 아닐까 생각함

라틴 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최고봉

노벨상까지도 탄 소설이니 말 다했져

 

현대 판타지/SF쪽은

마틴 옹의 얼불노도 유명하고

미국의 천재 SF소설가 테드 창도 조만간 엄청 크게 될 듯 하구...

영국에도 이미 순문학계와 SF문학계 양쪽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먼치킨 이언 뱅크스님이 계시고..

 

앞으로도 당분간 SF/판타지 계열은 역시 영미쪽에서 주도해나갈듯.

난 눈마새요.

미르신화전기

이영도 작품은 사실 읽어본적이 없지만 국내에선 평판이 자자하더군요
특히 피를 마시는 새였나..

100년 동안의 고독은 진짜 약빨면서 쓴 거 같음

눈물을 마시는 새를 쓰고 나서 남은 이야기의 잔가지들을 가지고 쓴게 피를 마시는 새입니다.

왜 피를 마시는 새를 쓰게 됐냐면, 눈마새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쓸데없는 지식의 나열이라든지 부연설명이라든지하는 것을 전부다 제외하고 오로지 마지막 결론만을 향해서 가는 스토리의 일관성. 한 눈 팔지 않고, 잠시 다른 이야기였나 하면 그게 또 다시 복선으로 등장하는 그런 식이라서 완벽해요. 그래서 쓰고 싶었는데 작품에 해가 될까봐 참았던 것들이 피마새를 통해서 나오게 된거죠. ㅅㅅ 후에 피우는 담배 느낌.

피마새 안에도 은근히 떡밥 많던데. 특히 시간을 달리는 제이어 솔한.

판타지나 sf는 잘 읽진 않지만 이제껏 읽었던 것 중에 갑은 톨킨의 호빗, 이영도의 눈마새, 어슐러 여사의 빼앗긴 자들. 아 조지 오웰의 1984도 읽어야하는데 아직까지 안 읽었네요. 귄터 그라스의 책도 괜찮은 것 같음. 근데 상과 문단에서의 평가는 논외로 하고, 100년동안의 고독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맘에 드신거죠? 궁금하네요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일들을 정말 사실적으로 집요하게 묘사해내는 능력이요
머릿말에 보니 그게 라틴 아메리카의 초현실주의적 사실주의 문학..; 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실제로 존재하는 중남미 문학계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읽으면서 정말 충격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