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 번 학문적인 혹은 논리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봅시다.

눈은 빛의 반사를 통해 앞을 볼 수 있게 만드는 신체 감각 기관만을 의미한다.

이는 당연히 틀린 문장, 거짓인 문장입니다.

왜냐하면 하늘에서 내리는 눈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눈은 빛의 반사를 통해 앞을 볼 수 있게 만드는 신체 감각 기관을 의미한다. 는 과연 맞는 문장일까요?

틀린 문장이 아닌 것 같지요?

엄밀성을 더하기 위해 수학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전체집합 U는 원소 A를 의미한다.

전체집합 U는 원소 A를 의미한다.는 당연히 틀린 문장입니다.

이를 원소기호로 바꿔 보겠습니다.

전체집합 U는 원소 A이다.(U=A)

위에서 말한 것처럼 U는 원소 A, B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집합 U는 원소 A이다라는 틀린 문장이 됩니다. (U≠A, U=A, B 이기 때문에)

이것이 맞기 위해서는 U∋A 이어야 합니다. 말로 표현하자면 원소 A는 U의 원소 중 하나이다. 혹은 원소 A는 U에 속한다. 이와 같이 A는 U의 원소 중 하나이다라는 개념을 어필해야 합니다.

따라서 눈은 빛의 반사를 통해 앞을 볼 수 있게 만드는 신체 감각 기관을 의미한다. 는 위의 관점에서 봤을 때

틀린 문장입니다. 거짓이라고 말 할 수 있겠지요. 위 문장어디에도 눈의 다른 뜻을 호소하는 혹은 암묵적으로 나타내는 말이 없으니까요.

이런 고민이 밥먹는 것에는 전혀 쓸모없지만 문득 생각이 들어서 자유게시판에 적게 되었습니다. 찬찬히 생각해보면은 앞으로 밥을 잘먹게되는 것에는 관련이 있을 수 있겠지요. 시험문제에 이런 식으로 꼬아서 내는 방식은 

자주 쓰이니까요.

XPer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위의 논리는 맞는 것일까요? 아니라면, 어느 부분에 비약이나 틀린 부분이 있는 것일까요?

자 글로리쉬인 영어를 씁시다
정말 쉽죠?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걸 버리고 모든걸 계산을 하더군요

음... 제가 보기에는 맞는 것 같은데요

언어의 발음(파롤)과 의미(랑그)와의 상관 관계는 소쉬르라는 잘난 양반이 이미 개척해뒀으니 참고해보세요.

소쉬르라는 잘난 양반이 상관관계에 대해 출판한 잘난 책이 있나요? 있다면 책의 제목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제가 보기엔 이건 논리 문제가 아니라 말 장난 같은데요.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D%8E%98%EB%A5%B4%EB%94%94%EB%82%AD+%EB%93%9C+%EC%86%8C%EC%89%AC%EB%A5%B4&x=0&y=0&sm=top_sug.pre&fbm=1&acr=1&acq=%ED%8E%98%EB%A5%B4%EB%94%94%EB%82%AD&ie=utf8

저두 이 문제에 대해서 친구와 고민해 봤는데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시험 문제로 이런 문장이 참인지 거짓인지가 나온다면 맞는지 틀린 말인지는 채점자 맘이다. 저도 어느정도 말 장난 같기는 합니다만,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시험문제가 문제에 이런 문장이 보기 중에 한 개로 나오는 경우도 잦고, 제가 중간고사 때 푼 문제에도 본문의 내용과 같은 문장이 있었거든요.(똑같이 눈은 아니었지만)
한 가 할때 학문을 배우는 대학생으로서 이런 것에 대해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봤습니다. 왠지 거창하게 들리네요 ㅋㅋ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해서 여태까지 단 한 명의 선생이나 교수도 언급한적 이 없어서 이런 말장난이 참인지 거짓인지 XPer분들과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

진지하게, 이건 말장난에 불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