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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10-31 00:37:35 KST | 조회 |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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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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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난다
아직까지는 아침밥을 먹는다
반찬을 평가한다
씻고 정장을 입는다 여기서 넥타이는 내가 맨다
대략 시계를 보면 8시가 안됬지만 키를 들고 출근
차를 어디 뒀는지 까먹는다
지하에 있는 줄 알았으나 지상에 있어서 다시 올라온다
옆에 주차된 마이바흐를 보고 나는 언제 저런거 사나..생각을 하고
마이바흐에 닿지 않게 차를 뺀다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회사 주차장에 차를 댄다
가끔 길에서 마이바흐를 만난다
내려서 올라간다
면식이 없는 직원들에게 인사는 없다
전원을 켜고 10시까지 열심히 논다
전일의 업무보고 및 오늘의 일정에 관한 토론을 가장한 설명회를 한다
쓸데없는 건의사항을 무시한다
위에서 내려온 서류를 검토한다
예산에 관련된 것 결재사항 새로 개정될 조항 영업방침 가리지 않고 모두 검토한다
도시락을 까먹는다
아무나 생각나는 말단을 불러서 재검토를 시킨다
점심시간이니까 도시락을 당당하게 먹는다
찬합을 가방에 넣고 옆건물 물산사옥으로 간다
불평을 늘어놓고 돌아온다
퇴근과 함께 기억나지 않는 잡업무들을 본다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문을 열고 핸들을 잡는다
후면주차할 껄 후회하며 차를 조심히 뺀다
집으로 오면서 포르쉐를 본다. "2인승..그냥 결혼하지 말걸"이라는 짧은 잡념의 시간
꼭 고기반찬이 곁들여진 저녁식사를 한다
각종 이슈에 관한 아주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는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
그녀를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다
업무를 봐야한다며 프야매를 본다
1시경이 되면 잠을 잔다
발이 튀어나올까 말까한 길이의 이불에 대한 불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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