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올리고 닉네임을 바꾼다!!!

가을 낙엽

-쿠아곰-

낙엽이 떨어진다.

그냥 보면

낙엽은

죽어가는 것 같지만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낙엽은

자기 몸을 썩혀서

긴 긴 겨울동안

땅속에서

잠자고 있다.

 

아니,

땅속에서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자기보다 더 싱싱한

새 생명이 싹트기를 기다린다.

 

그렇다.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

겉으로는 죽어가는 것 같아도

더 싱싱하게

다시 태어난다.

 

그것이

 

낙엽이다.

댓글쓰고있는데 지워짐 ㅠㅠ
산문시가 아니라면 연의 구분을 지어주는게 더 자연스럽고 나름 시의 형식에 맞춰간다고 생각해요
물론 국문학은 관대해서 "일부러 연이 하나로 이어서 썼는데?"라고 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걸 음독할때..숨막히지..않을까..해서

ㄴ 엌, 다른데 있던거 복붙하다보니 연이 다 붙어버렸군요..

또 달자면
2/3/4/5연은 첫행이 짧게 시작되는데 1연은 길어서 구조가 흐트러지는 감이 있구(이건 딱히 건드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그렇다는 느낌)
그냥 보면이라는 표현을 부드럽게 가다듬었음 하네요 시적 허용이라는 관대한 룰이 있으니까요
나머지 전체적으로 산문을 쓰는 느낌이 납니다. 어미라고 해야되나 끝부분을 유연하게 했으면
딱딱한 느낌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제가 정답은 아닙니다. 시는 쓰는 사람 자유고,
못 썼다, 잘 썼다라는 것은 없으니까요. 그냥 대학에서 글자 깨작거린 것들 생각나서 괜한 참견을 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ㄴ 오홍... 나중에 다른거 쓸때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