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기존의 이영도의 작품은 서양 판타지, 즉 톨킨의 세계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면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완전히 한국스러운 내용을 편집하여 세계관을 정립했다

 

세계관이 독특하고 새로운 것이 판타지 소설에서는 꽤나 큰 장점이겠지만 눈마새의 최고의 장점은 이게 아니다

 

 

 

시작과 결말까지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은 내용으로 정확하게 하나의 결론을 향해서 수렴하고 있다

 

단지 드래곤 라자 이후 퓨처워커에서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기 위해 오로지 웃기기 위해서 첨가했던 폴라리스 랩소디 1,2,3권의 불필요한 개그요소도 없다

 

하지만 눈마새는 꽤나 웃긴다 -_-;

 

담담한 어조로 조근조근 웃기는게 일품이다

 

마치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서 표현한듯한 방법으로 웃겨준다(짤로도 많이 사용되는 강간의 왕국, 논두렁에 꿀 발랐나 이런거...)

 

 

문체도 어렵지 않고 독특한 어체가 있어서 평범함을 거부하고 있다

 

 

웃기기도 웃기지만 진지하다

 

사명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영웅들과 캐릭터가 확실한 등장인물들이 오직 한가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숨겨져 있다

 

케이건 드라카는 나가를 증오하기 위해서 살고 있다

 

그러나 그가 원하던 삶은 사랑하기 위한 삶이었다

 

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찬찬히 설명해준 것이다.

 

작가가 독자에게 건내는 이야기로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눈마새 재밌긔

재밌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