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사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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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9-13 23:57:11 KST | 조회 | 246 |
제목 |
[퍼옴]국산 라노벨 시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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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고등학교의 학생선도부장 김냉철.
베프고 나발이고 개의치 않은 채 기준외 복장으로 교문가에 들어서는 학생이라면 모조리 체크, 덧붙여 좀 개긴다 싶은 상대는 바로 학주에게 인솔해버리는, 실로 비정한 집행자다. 그 탓인지 교내에서 회자되는 별칭은 '쌍놈의 새끼'.
그러던 어느날 그의 휴대전화에 한 건의 문자메시지가 수신된다.
문자의 내용인즉슨,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용건만 말하겠습니다. 현재 어떤 조직이 며칠 뒤에 있을 사설모의고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교내에서 암약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들은 교육청 민원 웹페이지에 업로드할 고발문까지 작성한 상태입니다. 제발, 제발 그들을 막아주십시오."
문자를 확인한 김냉철의 뇌리를 스쳐가는 한 존재. 그것은. 정부 주관의 모의고사를 제외한 모든 모의고사는 원칙적으로 학교 내에서 시행되어선 안 된다는 내용의 교육청 조례.
사설모의고사 역시 꼬박꼬박 챙기는 것이 세상 모든 인문계 고교의 암묵적 룰인 게 현실이나, 실제로 교육청에 신고가 들어가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된다. 이를 이용하여 일신의 안위를 보장받으려 드는 '조직원'들의 비겁함에 분노하는 한편, 간절히 모의고사를 보고 싶어하는 문자발신인의 정신상태에 의구심을 품는 김냉철.
"아, 이 미친놈들. 니들이 이따위니까 인서울에 성공하는 졸업생이 한 명도 안 나오는 똥통 인문계 소릴 듣는 거잖아, 씨팔!"
지금, 한 고삐리가 재학생들을 엿먹이기 위해…가 아니라, 재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학구열 신장을 위해 달린다!
결말은, 선도부실에서 문자 확인 하느라 꺼낸 핸드폰을 학주한테 압수당하면서 김냉철이 흑화하는 걸로.
물론 다 장난입니다.
아... 천재다... 이건...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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