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장난인줄만 알았어
쉬는시간에 어떤놈이
" 야 !! 오세훈 사임한대ㅋㅋㅋ "
" 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
녀석들의 멱살을 쥐어잡고
" 내 영웅을 모욕하지마...세훈이는 사임하지 않아....세훈이는 죽었는가..."
" 뭐..뭐...야 이새끼....!!"
" 대답해 !!!!!!!!!!!!! 오세훈은 죽었는가 !!!!!!!!!! "
" 아이..씨..씨..발...친구가 문자로 보..보내줬어..기사보고.."
" 오세훈은 사임했는가 !!!!!!!!!!!!!!!!!!!!!!!!!!! "
" 아..아. 사임 안했어 !! 그래 ! 안했어 !! 이..이것좀 놔줘...케..."
교무실로 달려가서 노트북 중인 담임을 밀쳐내고 검색을 했지
" 이..이자식이..얌마 !! 너 지금 뭐하는거야 !! "
- ‘투표율 20%전망' 오세훈 사임 불가피해져 -
" 조퇴시켜주세요. 투표소로 가야겠습니다 "
" 이새끼가 더워서 돌았나..야이새꺄 !! 재수생이 가긴 어딜가 임마 "
" 당신..........잘들어......오세훈이 죽고있어..........투표장으로 간다 "
교무실문을 박차고 나오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집에 오는 내내 폭우를 맞으며 걸어왔어
지랄같이 내리는 비도 오늘은 고맙더구나
눈물인지 빗물인지 사람들은 모를테니..
하............................. 야속한사람.........
디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