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봤음 (스포있음)

전쟁은 참혹한 것이다

라고들 얘기하지만

 

내가 지금껏 본 전쟁영화중에 제일 참혹한 듯

 

그냥 뭐 피가튀고 팔다리가 떨어져나가고 이런 참혹함도 많이 나와 눈쌀이 찌뿌려지지만

(내가 이래서 전쟁영화 별로 안좋아함)

 

윗대가리들 알력싸움에 죽어나가는 아랫사람들

 

전쟁이니까 물리적으로 죽어나가지

 

결국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지금 현실도

윗대가리들의 한 줌꺼리 싸움때문에

못가진자들은 신음속에 산다는거

 

뭐 그건 그렇고

 

2초 를 부각시키기 위해 좀 무리수를 둔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들고

 

결정적으로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김중위 실려보내고, 개울가에서 북한군과 악어중대 마주쳤다가 서로 보내줄때

이 장면으로 영화를 끝냈더라면 그나마 나았을 것을

 

감독이 참 잔인하다고 생각했음

 

마지막엔 무차별 진내사격에

예비중대장과 ... 누군지 기억 안나네 아무튼 아군 포탄에 죽어나간 그 병사 의 처참한 최후

사진을 돌려준 신하균 손에 죽는 2초

 

전쟁은 지옥이다 라는걸 보여주려는게 애초에 목적이었다면

잘 보여줬음

 

덕분에 황폐화된 멘탈 다시 복구하는데 일주일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