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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29 22:35:34 KST | 조회 |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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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얼마전에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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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친구들하고 1년에 한번 모이는 모임에 나가셨는데...
가신 다음날, 물에 빠져서 위급하다는 연락받고 옷입고 가니까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첫날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게 믿겨지지 않았었고....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고 나니, 다음날 아버지,어머니 친구분들, 누나 친구들, 친척들이 다 오셨습니다.
상근복무중이었던 제 친구들도 오고, 동아리에서도 오고 했었는데, 얼마나 고마웠던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2일째 밤에 부의금을 정리하려고 하니까
(저희 집이 친가쪽 친척하고 사이가 많이 안좋아서 그때 친가쪽 친척들 대신 누나 친구들이 대신 정리해줬습니다.)
친가쪽 친척들이 와서 어머니 멱살을 잡고 우리집 도와주려고 온 누나 친구들이 친척들에게 맞았습니다.
저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친척들이 아버지 장례식장을 엎어버리는걸 막는것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아버지 친구분들이 도와주셔서 장례식은 무사히 끝냈습니다.
지금도 캔커피 마시면 아버지 생각이 나고, 운동하면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아버지 장례를 치르면서, 저라도 무너지면 안된다는 것때문에 그랬는지, 아니면 제가 아버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건지, 혹은 친척들이 난동을 부려서인지는 몰라도, TV나 영화에서 나오는것처럼 울음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이제 집에는 저하고 누나하고 저밖에 안남았습니다.
그나마 제가 장손이긴 하지만, 다시 친척들이 들이닥쳐서 어머니를 괴롭히려고 하면 제가 친척들로부터 어머니나 누나를 보호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거는 아버지랑 못해본 것보다 해본게 더 많다는게 다행이겠죠....
아버지는 이제 이런 싸움에 휘말리지 마시고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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