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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24 13:39:55 KST | 조회 | 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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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낰ㅋㅋ살다살다 별 희안한 인간 다 보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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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다가 갑자기 어디서 연기 냄새가 나길래 전 바깥에서 누가 쓰레기 태우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점심 차리고 있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타는 냄새의 근원지가 제가 어제 먹고 오늘 저녁에 버리려고 집 앞에 놓아둔 치킨 봉지더군요
근데 놀라운 건 두 봉지 중 하나는 이미 3분의 2 이상이 잿더미가 되어있었습니다.
초인종을 누른 아저씨는 "여기서 쓰레기를 태우면 어떡합니까?"라고 하고
전 어이없어서 "제가 안 그랬는데요?"라고 한 뒤 일단 연기 냄새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피해봤을 거니
일단 사과하고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저씨는 위층으로 올라가더군요
근데 문득 성질이 뻗쳤습니다. 아니 어떤 개부랄 같은 놈이 여기다가 담뱃재(혹은 담배꽁초)를 버렸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아주 화가 치밀어올랐습니다.
그 뒤로 두 명의 아저씨들이 더 올라갔는데, 한 명은 그냥 씩 보고는 올라갔고, 한 명은 제가 치우든
말든 관심 없다는 듯이 올라가더군요. 물론 그때까지 재는 남아있었구요
일단 다 치우고 점심 먹으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인터폰으로 바깥 살피고 있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갔던 아저씨 세 명 중 두 명이 다시 내려오더군요
한명은 아까 초인종 누른 양반이고, 한 명은 마지막에 올라간 양반.
근데 후자의 양반이 내려오면서 담배를 피우더군요. 아주 자연스럽게.
괜히 사람 의심하면 안 되지만, 순간적으로 저 양반이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단지 우연의 일치로 같은 장소에서 담배를 피운 것일 수도 있지만, 전 지금도 그 양반이 80퍼센트는 범인
같습니다. 게다가 그 아저씨들은 제가 이 아파트에 살면서 한번도 못 본 얼굴들이거든요.
암튼 나중에 또 개부랄 같은 놈들이 남의 집 쓰레기에 담배 꽁초든 담뱃재든 발화물질 투척하면
그땐 아주 법적으로 해결해야겠음.
개c부랄 같은 놈들
덕분에 우리동네 중고딩년놈들도 꼴보기 싫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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