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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친절한워든씨]
작성일 2011-07-18 10:11:39 KST 조회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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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도 달았지만 어제 있었던 일
음 자세하게라

여튼 얘가 나한테 그냥 선배선배만 하고 말이 엄청 많은 편도 아니고 그러긴 했는데 
같은 동아리거든요 근데 제가 이제 3년차니깐 나름 자유롭게 해도 되는데 얘가 막 같이 하자고 졸라서 뭐 꼭 그거때문은 아니지만 여튼 연주회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동아리원들끼리 같이 노래방도 몇 번 가고 이건 뭐 별 거 아니지만 그래서 그냥 뭐 평범하게 지내다가 저는 얘 그냥 친동생같이밖에 생각 안 하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어느 날 오빠오빠하면서 주말 저녁에 밥을 같이 먹자고 그러는거에요
저는 당연히 동아리원 다 같이 먹는지 알고 그랬더니 둘이서만 보자고 먹자고 그러는거에요
솔직히 여기쯤 되면 약간 그런 게 생각나잖아요
그래도 이런 거 많이 당해봐서 그냥 막 그러려니 하고 주변인들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어떤 형이 걔랑 문자를 한 걸 보여줬는데 걔가 누굴 좋아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저랑 저녁먹자고 한 시기랑 이렇게 시간대를 이어보면 너무 자연스러운 거임
그래도 끝까지 자신을 속이려고 노력했어요 

약속은 약속이니 어제 저녁에 만났죠
그래서 뭐 밥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물어봤죠
갑자기 왜 저녁 먹자고 그랬냐고 그랬더니 걔가 그 문자 뭔가 이상하지 않았냐고 물어봐서 제가 갑자기 오빠오빠 한 게 좀 이상하고 뭐 그랬다고 하니깐
자기 친구가 장난친 거래요

아니 차라리 뭐 그냥 다른 상담이나 아니면 자기가 밥 얻어먹고 싶다고 그랬으면 뭔가 덜 빡쳤을 거 같은데 친구가 그랬다고 하니깐 상상도 못 한 거라서 너무 뻥지는 거임
여튼 그래서 다시 물어봤어요 왜 친구가 나한테 그런거냐고 
그랬더니 친해지고 싶었나 보죠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근데 대놓고 화낼 수는 없어서 거기서는 꾹 참았죠
그리고 뭐 그냥 소개팅 코스 비슷하게 하고 헤어졌어요

얼마 안 되서 저녁 잘 먹었다고 문자 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 하고 저한테 한 그런 건 왠만하면 다른 사람한테는 안했으면 좋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렇게만 말했는데
걔가 막 그게 오해라니 뭐라니 변명을 하는 거임 자기 딴에는 변명이 아니였을 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냥 순수히 '미안해요' 이런 말 한 마디만 들으면 그냥 진짜 
걔가 원래 좀 어린애 같고 순수하고 착해서 그런 장난하면 상대가 어떤 기분인지 잘 몰라서 그랬겠지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래서 너무 빡쳐서 카톡을 한 40줄 넘게 보냈는데도
얘가 계속 미안하다고는 안 말하고 오해라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더 빡칠 거 같아서 그냥 잤는데
오늘 아침에 다시 문자가 와서 또 이야기를 좀 했죠
근데 저는 사과 받아주기 싫고 너랑 이야기하기도 싫고 동아리하기도 싫고 막 그렇게 계속 좀 나쁘게 굴었다면 나쁘게 굴었음 근데도 계속 사과하는 거임 

그런데 갑자기 또 자기는 원래 나한테 끌렸대요 뭐 그러더니 또 진심이었다는거에요

이게 뭐임 처음에는 친구 장난이라고 친구가 그냥 나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나보죠 이런 애가 이렇게 말하니깐 그냥 제가 보기엔 내 화 푸려고 거짓말하고 변명하는 걸로밖에 안 보여서 더 빡쳐서 또 더 거칠게 보냈음(물론 욕은 안함 여자애니깐)

그랬더니 갑자기 기숙사 찾아오겠다고 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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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QueenCoffee (2011-07-18 10:18: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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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은

여자애가 자기 진심 바로 나오는것같아서 당황스러워서 둘러댔다가

워든님 반응이 이러하니 변명(?)이라는 식으로 그렇게 이야기 했고

어떻게든 붙잡고 싶어서 약간 매달리는듯이 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 여자가 표현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표현하는게 맞지만

여자들은 그런걸 또 잘 안하는것 같네영.

그냥 주관적인 생각
고철덩어리거인 (2011-07-18 10:29: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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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찬찬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 말곤 답이 없을 거 같음

물론 진심으로 터놓고 대화한다는 전제가 들어야 겠지만
아이콘 QueenCoffee (2011-07-18 10:35: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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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만나서 얘기하는게 중요하죠
아이콘 맹독장군 (2011-07-18 11:27: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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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둘러보면 여자가 무턱대고
"좋아해서 이렇게 불러내서 같이 오붓하게 저녁먹자고 했어요"
라고 하는 여자가 도대체 어디잇겟습니까...

아무래도 여자분께서 마음이 여리시고 뭐 처음 남자한테 대시해보는걸수도 잇고 그런데...
남자분께서 옛날에 있었던 일도 있고해서 과잉반응 하신거 같네요...

여자들도 자존심이 잇더라구요, 좋아하는 마음 먼저 들키기 싫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남자를 그냥 무턱대고 내버려두긴 싫고
괜히 한번 들쳐보고 싶고 그런 마음이 있기 마련이죠
그러니 너무 화내지 마시고

그냥 커피샾 가셔서 한번 차분하게 얘기를 해보세요 ㅎㅎ
기분 푸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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