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포3는 서커스임

어차피 스토리 땜에 보는게 아니란 소리임 ㅇ

난 3D로 1번보고 2D로 1번봤음 지긋하신 아버지 모시고 1번 애인이랑 1번

남자가 열광하는 차, 여자, 로봇변신 3개가 총출동하는 최신영화라서 보는거

거기다 이번 작품은 달착륙, 음모론, 동료의배신같은 마초감성을 자극하는 소재들로 이뤄져있음

솔까 트포3 예매한 사람중에 초대박반전이나 탄탄한스토리 이런거 기대하고 보는사람이 어딨음여

그냥 서커스 보듯이 그래픽과 사운드에 압도되면서 헐리우드의 무지막지한 자본력의 산물이나 구경하고 오는거

솔까 요즘세상에 로봇이 변신해서 시원하게 쳐때려부수는 영화 대형스크린으로 언제 또 보겠음

난 20대 후반이라 그런지 졷나 재밌더만 스토리 조까 그냥 소리지르는거다

글고 3D 돈더주고 보는데 3D 효과 더 깊게 안나와서 대실망했다고 평점0점 뿅뿅 날리는 아해들은
전에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만든 뒤에 '사실 3D지만 3D인것을 잊게 하고싶었다'라고 한 멘트를 기억하길 사실 트포3에서 보여준 게 진정한 3D지 영화랑 따로노는 과장된 3D는 눈만 불편할뿐

스토리 문제가 아니라 그 로봇들이 싸우는 것도 영 애매.

솔직히 날다람쥐 날아다니는 거 보려고 간 게 아니라 옵대장과 메가트론의 숙명적인 대결이 한 3분쯤은 화려하게 펼쳐지고 그 전까지 오토봇vs디셉티콘이 피비린내나는 전투를 시카고에서 할 걸 기대하고 갔던 거죠. 3편까지 나왔는데 스토리 기대하고 가는 사람이 있겠음꽈.

솔직히 마지막 3파전만 제대로 만들었어도 지금의 1.3배 정도는 평이 좋았을 듯요.

아 복선 있으니 스토리에선 차라리 3편이 제일 낫네[...]

한대치니 억하고 죽는 적의 수장 ㅅㅂ

그렇긴 한데 스토리상 개연성이나 완성도를 조금만 높이면 훨씬 수작이 될 거 아님.
무슨 다크나이트를 바라는 건 아닌데 할 수 있는 것도 안하니까 까이는거

윗님말마따나 정작 기대한 전투신이 너무 미흡했고

그리고 마지막 시카코 전투씬에서 구현된 CG는 진짜 지금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의 끝을 보여주던데. 트포시리즈가 아니면 이렇게 남자의 꿈과 상상을 말하는 로봇대전물을 다시 볼 수나 있을지가 의문

애매하긴 마지막 시카고씬은 말그대로 액션의 막장을 보여주던데 아니 더이상 뭘 얼마나 보여줌 시카고 씬 대부분이 파괴하고 부수고 터지고 아주 나중엔 보는 것도 지칠정도로 보여주더만

난 유태인 발언했다고 바로 팽당한 메간폭스 대신 들어온 로지헌팅턴휘슬린가 하는 걔 미스캐스팅 빼곤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봄 그리고 편집과정도 어설퍼보이고 발편집 같아보이는건 님들이 잘 몰라서 그런거 ㅋ 파티클 표현도 훌륭했고 장면편집 더이상 입 댈 곳 없을 만큼 세련되게 해놨더만

아까도 말했던건게 미군vs외계인 구도는 월드 인베이젼이 이미 보여줬고 밀덕들은 그거에 더 만족했죠. 그니까 우리가 원했던 건 성조기가 날리는 시카고 시내가 아니라 옵티머스와 그 부하들vs메가트론과 그 부하들이 지구의 운명을 걸고 오일비린내(?)나는 전투였다는게.. 아 오토봇 3명이 XX되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봐도 화가...ㄱ-

액션도 액션 나름대로 편집하고 구성 잘하면 훨씬 잘 만들어졌을꺼라는게 그냥 팍팍 느껴지니까 다들 실망하는거라고 생각되네연.

3인구도는 솔까 나도 더 즐기고 싶었음 갑자기 발 잡아뜯고 탈진할때까지 싸우고 로봇이 MMA하듯이 암바걸고... 근데 그러면 더 지리할 수도 있음 사실 로봇 액션의 진미는 오래 시간두고 싸우는 게 아니라 한방에 쾅 부딪히고 나가떨어지는 그런게 제맛 암튼 트포3 보고 내용따지고 뭐따지고 이러는건 좀 ㅋㅋㅋ 그렇게 내용 좋은 영화 볼라면 애초에 트포3말고 좋은거 많은데 굳이 로봇액션물에 철학적 메세지나 파워반전을 넣어야하는지도 의문

그리고 뭣보다 중요한건 12세라서. 12세 영화는 성인이 보기에 어쩐지 유치해보일 수 밖에 없음 사실적으로 묘사될 수록 패트리어티즘에 기대지 않으면 심의기준이 난감

누가 CG 지적하고 있나.
걍 캐릭터나 스토리에 대한 애착이라던가 설정에 대한 건 전혀 관심 없으신듯.

제가 아까부터 주장하는 건 스토리보다 '로봇'영화인데 '로봇'영화의 미학이랄까... 그런 거가 지나치게 부족했다는거에요. 사실 영화에 만족하신 분한테 이러는 것두 웃기긴 하네요.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하구요.

저도 재미가 없었다는 건 아닌데 '로봇'영화로 기대했던 거에 비해선 개인적으론 정말 못 미쳤었습니다.

네프 / 개연성이랑 완성도를 여기서 더 어떻게 높임? ㅇㅇ
어느부분이 그렇게 어설퍼보였음 레알 궁금해서 묻는거

네프님은 <애런크러거 각본> 이라는 게 뭘 의미하는 지 모르는듯

옵깡패 거미줄구속및 휠윈드, 인질로 잡혀 있던 놈이 신경 한번 안썼다고 갑자기 역으로 때려눕히기, 통수트론 척추샷 한방에 사망, F22 갖고놀던 스타스크림이 갑자기 인간이랑 일대일하겠답시고 땅으로 내려와 눈깔샷에 관광당하기, 아이언하이드 녹아죽고있는데 언질도 없이 아웃오브 안중, 난데없는 날다람쥐 및 토마호크 세례

지금 하나하나 기억해내긴 어려운데 저도 영화 보면서 '왜 이렇게 편집을?'했던 장면은 좀 있었던 것 같은데요. DVD 추가장면이거나 아무 생각없이 잘라낸 장면이 있는 듯한 인상이었어요.

일단 기억나는 건 갑자기 등장해서 구출하는 범블비나 갑자기 쫓기는 센티넬이나 갑자기 포로가 되는 오토봇들이나...

표지를 장식한 쇼크웨이브는 진짜 장식이었고 웬 나이더스웜이 주역. 그것도 인간이랑 놀다가 옵깡패 헤드샷 한번에 가 주시고..

네프 / 와우 대단한 물리학자네 님 그냥 풍산개 보세요 풍산개

네프 / 첨에 우주선 탈출시도 격추씬 구도랑 후반 도심 고속도로에서 급정거로 디셉티콘 로봇들 공격 역으로 피해 공격하는 장면이랑 슬로우모션 할때 파티클 처리방식 같게해서 진보된 외계문명보다 지상문명이 더 우월할 수도 있다는 해학(?)적인 부분까지 세밀하게 짚어가면서 만들었을 정도로 스토리 자체에는 문제가 없음 님이 장기자랑 나온 동네아저씨 흠잡아보듯이 위아래로 훑으면서 그런것만 따지고 있으니 영화가 재미가 없는거임 왜냐 즐길새도 없이 흠잡기 바쁘므로 ㅇ 그냥 즐기면 좋음

님이 예로 드신 건 스토리라기보단 세세한 설정/표현 같은데요. 스토리는 좀 뚝뚝 끊기는 부분이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DVD 추가씬 넣어주지 않으면 좀 실망일 듯.

DVD 추가영상 공감 중간에 짤린 부분은 분명히 있을듯 근데 그거 빼는게 억지로 상영시간 맞출라고 빼는게 아니라 나중에 오리지날본 확인해보면 뺄만해서 빼는거임 아바타도 무삭제판 DVD봤는데 뺄만해서 뺐더라는

그러니까 아바타에 비해서도 스토리가 뚝뚝 끊기더라니까요. 솔직히 전반부는 줄이는게 더 보기 좋았어요. 윗윗키 부모님도 과감하게 싹 잘라버리구요. 그러면 최소한 전투씬도 좀 더 넣으면서 흐름도 확보할 수 있고 좋잖습니까.

그냥 수긍하고 끝내겠습니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