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엔 게보린이 최고!! 본격 게보린 찬양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간에 10%의 데미지를 주는 대신 숙취가 해결되는 무식한 방법 ㅋ

 

어제 종강모임에서 엄청 달렸습니다.

어디 쿡찌르면 참이슬이 줄줄 샐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그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어요

머리가 너무 아프고 온몸이 쑤시고ㅠㅠㅠㅠㅠㅠㅠ

 

괴로움에 사무치는 머리를 감싸쥐고

낮은 포복으로 질질 기어서

동생 방에 가서 컨디션이나 요즘 광고하는 헛개물 좀 사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귀찮은듯 부시시 일어나 서랍을 뒤지더니 이거나 쳐먹으라며 ㅠㅠ(원래 평소 말투가 좀 과격) 

알약을 하나 바닥에 던져 주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감사히 방바닥에서 데구르르 구르고 있는 알약을

두손으로 공손히 잡아 그 자리에서 꿀꺽 먹고

다시 포복으로 기어서 2시간 정도 더 자다가 방금 일어났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아 머리가 맑아요!!!!

아니 이건 평소보다 더 맑아졌어요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뭔가 해야될 것 같은 의욕이 불타오르는게

곧바로 벌떡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엑스피에 글을 싸지르고 있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내가 도대체 뭘 먹은거냐며 동생에게 물어보니

그 알약의 정체는 동생이 한달에 한번 오는 통증에 복용하는 게보린이더군요

 

진짜 게보린은 만병 통치약인듯!!...

숙취에도 효험이 있다니 ㅠㅠㅠ

 

술마시고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위가 상하고 게보린을 복용하면 간이 상하는구나

헛개나무... 약이 아닙니다.. 음료는 더더욱 아닙니다

동생이 오빠 죽으라고 줬고만

생리통

그냥 진통제라 머리 안아픈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