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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무일푼-이덴타워
작성일 2011-05-31 23:54:51 KST 조회 114
제목
흔한 라이트노벨 리뷰. 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 난 마짱
일단 1권은 다 읽었다. 차근차근 읽는 것 보다는 쉭쉭 속독하니 시간도 절약되고 정신건강에 이롭더라.

문체는 할말이 좀 많은데. 이 부분은 역자가 오경화라는걸 생각해서 가능한한 언급하지 않을려고 한다.

내용은, 어떻게든 취향의 상대적 측면에서 이해하려 했지만 이건 좀 무리다. 이책은 빼도박도 못하는 JUNK다.

심각한 설정을 짜고개차판 성격의 캐릭터를 만들고사람으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 행진을 벌이는 스토리를 짠다.

문학소녀라던가, 좀 전에 읽은 이거라던가, 공의경계라던가, 전파적그녀라던가. 미래일기라던가. 키토 모히러 슈발 놈 작품들 이라던가. ...은근히 많이 봤네. 이런 자극적인 소재에는 점수를 짜게 주는 편이다.

그러니까 일단 본문에 앞서 이런 취향이 아니라는 것에 양해를 바란다. 어차피 개인 의견이니까.

아...1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주인공 미군과 히로인 마짱의 과거사가 조금 등장하고. 마짱이 초등학생 남매들을 데려와 유괴사건을 일으키자 주인공이 이 행위를 어떻게든 '구원'한다면서 대신 누명을 쓰려는 과정이다. 유괴된 아이들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중인지라 처음에는 주인공에게 틱틱거리지만 나중에 자신들을 풀어주는 주인공에게 '정말 집에 가야해?'라고 묻는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덤으로 살인범까지 잡았고 병원에 입원해서 싸이코패스 여주인공하고 알콩달콩 놀게 되었다는 식으로 대충 훈훈하게 마무리되고.

...이걸 대충 300페이지로 쭉 늘여서 가격표를 붙인게 이 책이다.

허어...

문체는 넘어가자. 어떻게든 오경화 탓이라고 넘길 수있으니까.

일단 불만사항 몇가지 꼽는다.

1. 마짱이 아이들을 유괴한 이유가 안 나온다. 그냥 '마짱은 싸이코니까'라는 식으로 넘겨가는거냐 임마?

2. 너무 장황한 서술 방식. 한달이 지났다를 '1년의 1/12분의 지났다'라는 식으로 적는다. 피곤하고 짜증난다. 심지어 과거사가 드러나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어머니가 자신을 감싸서 칼침을 막아주는 장면을 '여동생의 어머니가 날 감싸고 있었다'라고 적고 있었다. 장난하냐?

왜 문체는 냅둔다면서 언급하냐고 불평하지말아라. 번역의 엉성함이랑 서술 방식은 별개 문제다. 

3. 사실 주인공은 정신이상자라서 고의로 이렇게 서술했을 수있다. 하지만 이런 개성 강한 설정은 주인공의 행동으로 직접 표현해야 제맛이다.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이코패스 캐릭터 중 유명한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보자. 재미있어서 배트맨하고 싸우고 범죄를 벌인다는 말도 안되는 동기를 말빨, 활약상을 통한 캐릭터의 매력을 통해 설득하고 있잖나. 이렇게 대단하고 사악한 캐릭터라면 무슨 생각을 해도 모른다는 느낌을 독자에게 전해줘야하는데 이 책 주인공이 한 일은

(1). 유괴된 아이들을 보살피고. (2). 살인범 때려잡기. (3). 밑도 끝도 없는 말장난. (4). 짜증나는 심리 서술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가의 필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짧게 쓸 시간이 없어서 길게 씁니다'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간결하고, 알기 쉽게, 효과적으로 적는게 글을 쓰는 사람의 진선미인데 작품의 개성을 어떻게든 부과하려고 뱀발을 100개 정도 붙였다는 인상만 든다. 캐릭터도 완성도가 떨어지고.

4. 살인범의 정체에 관하여.

(1). 살인범은 제일 먼저 등장인물들의 대사에서 등장했다. 요즘 살인사건이 어쨋느니 뭐니. TV랑 신문에 실렸다. 는 식으로. 여기까지는 아무래도 좋다. 무난하다.

(2). 챕터가 끝날때마다 범인의 독백이 등장하는데 3회에서는 '이번 회는 범인의 사정으로 쉽니다'라고 나온다. 작가는 이게 독창적인 유머라고 생각했나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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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자

(3). 범인이 잡힌 과정은 이렇다. 주인공 미군이 유괴된 아이들을 풀어준다.-> 우연히 있던 범인이 그 아이들을 살해하러 접근한다. ->사실 주인공의 목적은 아이들을 미끼로 살인범을 끌어내는 것->격투-> '거짓말이지만' 대사 버프로 개관광 당하는 범인. -> 정체는 책 초반에 잠깐 등장했던 검도부 주장. 솔직히 잘 모르겠다. 존재감이 있는 캐릭터도 아니었고 이 글 때문에라도 책을 또 열고 싶지는 않다...

거기 당신 네타하지 말라고 불평하지 말아라. 어차피 범인의 정체에 관한 복선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전혀 놀랍지 않을테니까.

살인범이란 말이다. 무지 중요한 역할인데 이게 무슨... 지나가던 불량배A랑 다를게 뭐냐?

5. 마짱에 관하여.

스토리를 이끄는 역할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좋다. 이야기를 시작시키는 방아쇠, 거대한 떡밥, 책이 다루는 주제의 상징적인 존재로 볼 수는 있겠지만 등장인물로는 아무 역할이 없다. 아마 이 캐릭터 때문에라도 책을 산 사람이 많을텐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똘끼짓을 좀 적절히 보여주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핵심적인 인물은 아니다. 
책 중간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었더라도 엔딩까지 진행하는데 아무 문제 없을걸?


아까부터 넘어가던 문체까지 지적하자면 정말 끝이 없다. 오 신이시여. 1권 하나 읽는데만도 이런 정신노동을 했는데 5권까지 있단 말입니까..?

이런게 상까지 탔다니 아이고 맙소사...나도 덕후 소리 종종 듣긴 지금은 나도 덕후들 까고 싶다 진짜.

역자가 역자다보니 6권이 안 나온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로서는 다행이라는 소리만 나온다. 어휴.

어차피 난 2권도 리뷰하겠지만. 와하하하. (...기왕 빌린거 다 읽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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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포스팅한거 아까워서 걍 올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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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엘레오에 (2011-05-31 23:56: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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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하 리뷰인지 대놓고 네타인지 ㅠ
LightBringer (2011-05-31 23:56: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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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도 라노베 빌려주는 대여점이 있었다면...
아이콘 BloodOrDarkness (2011-06-01 00:29: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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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도는 甲 내용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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