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이야기하니 생각났는데

요새 제 여친한테 자꾸 집적대는 놈팽이가 하나 있는데

(근데 지가 알아서 자폭하고 있어서 냅두고 있음)

얼마전에 밥을 먹는데 갑자기

지식인 인증을 하고 싶었는지

후추가 어디서 왔는지 아냐고 하더니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넘어서 인도에 닿아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후추가 유럽에 들어왔다고 여자친구한테 설명했다더군요.

 

그걸 여자친구가 저한테 말해주길래

제가 가만히 듣고있다가

"걔 게임 좋아하지?" "응"

.....저번엔 싸이에서도 집적대길래 가보니 싸이 메인에 마비노기 나오 그림...

알아서 자폭해주니 나야 좋긴 하지만...

 

 

대항해시대로 얻은 지식으로 본격 자폭...

후추는 한참 전부터 유럽에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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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후추가 원래 유럽에서 안나오지 아늠? 역사책보면, 그거때문에 헬게이트 열리던데

로마 그리스 시대에 쓰였고
중세때 한동안 버로우탔다가
십자군전쟁때 다시 소개되었죠...

본래의 무역로는 아라비아 반도를 거쳤습니다
그렇기에 지중해 근처의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향료등을 통해 부를 거머쥐었죠
베네치아나 제노바같이요.
그런데 셀주크 투르크라던지, 이슬람 제국들이 아라비아 반도를 장악하면서 이 무역로가 막히게됩니다. 십자군 전쟁도 이거랑 아주 관련이 없지는 않아요.

어쨌든, 신항로를 개척할 필요성이 생겼고 비교적 후발주자면서 지중해무역에서 소외되어있던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에서 탐험가들을 적극 후원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콜럼버스, 바스코 다 가마 등등.

아마 후추가 아니고 메이스로 바뀌면 어느정도는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