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고대
엘다 제국의 본거지가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엘다의 타락이 극심해지자 이에
카오스 신 중 마지막까지 자고 있던 슬라네쉬가 깨어나게 되었고, 그가 내지른 울부짖음에 의해 엘다 제국이 초토화되면서 아이 오브 테러가 생겨나게 되었다. 워프와 현실의 경계가 애매한 곳이기 때문에 시간도 이상하게 돌아가고 워프에 의한 변이도 극심해지며 자주
악마들도 돌아다니는
막장 동네. 행성 자체가 악마인 경우도 있으니 말 다했다(
데몬 월드). 뭐 그 덕에 4만년대 아이 오브 테러에 존재하는 상당수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은 반역 당시부터 살아있던 녀석들이다.
원래는 계속 퍼져야 했으나 워프를 더럽게 싫어하는
네크론들이
파일런을 경계 곳곳이 박아둬서 딱 한 곳,
카디아행성계 쪽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우주 항행으로 빠져나갈 길이 없다. 이곳을 빠져나갈 방법은 단 두가지 뿐.
첫째는 워프 폭풍이 생기는 걸 기다렸다가
휩쓸려서그걸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것이다. 성공확률이 완전
로또 수준이지만 어쨌든 제대로만 떨어지면
갑툭튀가 가능하다. 4만년대
인류제국을 습격하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이렇게 타락한 사이커가 일으킨 워프 폭풍을 타거나 말 그대로 갑툭튀 워프 폭풍에 휩쓸려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예는
앙그론이 벌인 1차 아마겟돈 전쟁. 워프 스톰으로 날아온 놈들이 앙그론을 소환해버려서 쌩난리가 났다.
하지만 위에서 로또 급이라고 했듯이 이 방법은 카오스에게도 매우 위험하며, 설령 성공했다 하더라도 대규모 군대를 이동시킬 순 없다. 워프스톰이 잘 일어나지도 않거니와 일어난다 하더라도 워프스톰에 휩쓸린 경우 그냥
개발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더더욱이 워프스톰이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기 때문.
게다가 워프 속에 살고 있는 워프 악마나 워프 비스트들은 카오스 마린이고 뭐고 가리질 않고 공격한다. 사실 워프 비스트가 문제인데
카오스 데몬 세력의 워프 악마들은 그래도 공동의 적이 앞에 있고 카오스 패거리들과 같은 신을 믿는다면 떨떠름하더라도 카스마에게 협력하겠지만 쌩또라이같은 워프 비스트들은
그런 거 없다. 얘네들은 말 그대로 워프가 만들어낸 짐승들이기 때문.
아무튼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나 카오스 데몬들이 죽어라고 고생하면서 워프 폭풍을 타고 행성 침공하는 것에 어찌어찌 성공하기도 하는데, 하필이면 워프 폭풍이 열린 곳이 여러 종족들이 이미 쌈박질을 벌이는 곳이라 결국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이 개발살나서 쫓겨나는 경우도 있다(...). PC게임
Dawn of War 시리즈의
확장팩인 다크 크루세이드와 소울스톰이 이 스토리를 따른다. 게임 해보면 카오스의 안습행보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인해 의외로 제국 입장에서는
오크가 끼치는 해악에 비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 끼치는 위협은 별 것 아니다. 워프폭풍 로또는 어디 떨어질지 모르니, 아니 애초에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니 가끔 운이 더럽게 없는 동네에 한번 떨어지고 마는 수준이고, 정공법은 아예 작정하고 흑십자군 원정급의 병력을 끌어모아야 가능한데다 그마저도 13번이나 막혀버렸다.
그런데 사실 워해머 월드의 역사는 실제 이루어지는 캠페인 게임의 결과대로 흘러가는데 13차 검은성전 캠페인 미션 당시 제국 유저들이 카오스 유저들에게 심각하게 털리는 바람에
GW가 직접 나서서 카오스 플레이어들과 교섭을 해야 했다. 결국 GW의
돈줄을 유지하기 위한 교섭에 의해
아바돈은 카디아 행성계에 있는 행성 중 하나에 전초기지를 세우는데까진 성공하나
제국의 우랴돌격에 의해 전초기지가 박살나고 다시 쫓겨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여파는 매우 커서 카디아 행성계에 카오스가 널리 퍼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가끔 카오스 숭배자들이 아이 오브 테러로 도망오기도 한다. 대체로 인생막장이 되지만 뭐 자기들이 선택한 길이니.(...)
좀 비범한
스페이스 마린 네임드들은 이곳을 들렸다가 탈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공인 먼치킨인
우리엘 벤트리스와 그의 영원한 동지 파사니우스,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스페셜 캐릭터인 라이산더, 만화 Bloodquest에서 나오는
블러드 엔젤의 레오나투스와 그 일행들,
스페이스 울브즈의 검은갈기 라그나르 등등.
사실
스페이스 마린이 죄 좀 지으면 아이 오브 테러로 쫓겨나는 경우가 많다. 그 안에서 공적을 세우면 돌아오는거고, 못 세우면 죽는거고...
블러드 레이븐의 이름없는 포스 커맨더가 레니게이드 판정받고 여기서 100년간 참회해야하는 신세가 됬다. 문제는 그 레니게이드 판정을 한 놈이
타락한 놈.
뭐야 이거...오크 중에서는
데몬킬라 투스카가 이곳으로 돌진하여 카디아 행성계에 엄청난
충공깽을 선사했다. 코덱스 내용에 따르면 EOT
데몬 월드들을 성지 순례한듯
ㅎㄷㄷ. 게다가 아직도 데몬, 워프 비스트들과 쌈박질을 벌이며 신나는 모험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야 신난다!그레이 나이트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인
칼도어 드라이고는
데몬 프린스가 썰리는 도중에
있는 힘을 다해서 저주를 걸어, 워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지금도 워프 속의 악마들을 썰면서 가끔 워프 폭풍으로 악마와 같이 나와서는 악마들을 썰고 다시 워프로 들어가는 활극
이고깽을 벌이고 있다.
그 외에 워해머 40k의 우주에는 아이 오브 테러에 묻혀서 그렇지 단순 크기만으로는 EOT에 맞먹는(물론 EOT보다 크다는 건 아니다)
마엘스트롬이라는 워프 스톰도 존재한다. 이쪽은 호루스의 이단 이후 카스마가 도망쳤던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흑십자군 원정 같이
인류제국을 위협할 정도로 카스마가 집결되는 경우는 아직 없었지만...언젠가는 한번 터질 활화산같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