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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스틱케이지
작성일	2011-04-16 00:49:49 KST	조회	96
제목	자유 소프트웨어(free software)

말 그대로 갖다 쓰는것도 자유, 고쳐서 쓰는것도 자유, 재배포도 자유, 팔아먹는 것도 자유인 소프트웨어. 프리웨어와는 다르다! 프리웨어와는! 제작팀이 대인배 같은 마음씨로 만드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쓰도록 하자. 오픈소스와는 좀 다른 개념이다.

원래는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의 창립자인 리처드 스톨먼이 1981년에 제창한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다분히 히피적인 배경을 깔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 1993년에 자유 소프트웨어로 공개된 리눅스. 리눅스의 등장으로 커널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보통 X11에 그놈이나 KDE를 얹음), 그 위에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까지 다 공짜인 세상이 시작되었다.

여기까지 보면 다분히 이상향적이고 실현가능성이 희박할 듯하지만, 현재까지 상당한 성공을 거두며 성장하고 있다.

저작권과 비슷한 개념으로 라이선스라는 것이 있는데, GPL이 가장 대표적. BSD 라이선스도 널리 채택된 자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이다. LGPL이나 아파치 라이선스, MIT 라이선스 등도 넓은 의미의 자유 소프트웨어에 끼워준다.
개중 가장 널리 쓰이고 강제성이 강한 것이 GPL인데, 이것의 가장 큰 특성은 '전염성'으로 GPL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을 수정 재배포할 때의 라이선스도 GPL이 되며 법적으로 반드시 소스코드를 공개해야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최악의 경우는 소스를 강제로 공개당할 수도 있다.[1] 이때문에 자유 소프트웨어 철학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까이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유 소프트웨어 측의 성장에 이런 강제조항이 큰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BSD나 MIT 라이선스는 소스를 재배포할 의무는 없다.

자주 쓰이는 자유 소프트웨어는 버그 수정이나 기능 추가 주기가 굉장히 짧다. 물론 버려진 프로젝트들은 몇 년이 지나도록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쓰다가 열받은 사람들이 소스 코드를 갖다가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자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성지는 [http]

소스포지.

자유 소프트웨어는 독점하지 않는 한 어떠한 방식으로든 배포가 가능하다. 자유 소프트웨어로 돈을 버는 것도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으로 자유 소프트웨어는 무조건 공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소스 코드의 독점이 없으면 자유 소프트웨어이다. 예를 들어 Red Hat Enterprise Linux나 SuSE, Inspire같은 경우는 상용 리눅스 배포판이다. 하지만 독점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RHEL은 그 기술지원 서비스 계약을 수행하며 Fedora Core를 내고 있으며, SuSE는 OpenSuSE를 내고 있고, Inspire는 Freespire를 내놓고 있다. 즉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소스 코드를 먹었으면 먹은만큼 자신이 고친 것도 뱉어내야지' 라는 구조이다.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의 정 반대편에 서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빌 게이츠가 있다. 물론 이 분은 불법복제를 하지 맙시다를 주창했지만, 어쩐지 이쪽 진영에서는 악의 축으로 찍혀버렸다. 지못미.

자유 소프트웨어인지 확인하려면 두 가지만 보면 된다.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지, 소스 코드의 수정 재배포가 가능한지. 일례로 윈도의 경우 소스 코드는 부분적으로 공개되어 있으나(CE 3.0은 완전 공개, 나머지는 기업 파트너들에게만 공개되어 있음.) 수정 재배포를 허락하지 않으므로 자유 소프트웨어가 아니다.